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명한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 역시 즐겁지만, 때로는 나만 알고 있는 알짜배기 여행지로 떠나는 것도 낭만적일 것입니다. 특히 독일에는 시간여행을 온 것처럼 유럽의 중세 분위기와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소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해 드릴 소도시는 인스타그램의 태그를 토대로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간다는 인기 있는 소도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날씨 좋은 주말, 가족과 또 연인과 아래 도시로 나들이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1.구불구불한중세도시 Monschau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의 소도시 Monschau는 시내 중심의 목조주택과 좁은 중세 거리 풍 거리로 유명합니다. 일요일에 많은 상점이 문을 닫는 것과는 반대로 구불구불한 골목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와 상점은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13세기에 지어진 Monschau 성은 여름에 Monschau 오페라 페스티벌의 장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Monschau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여 60,000개의 게시물이 등록되었습니다.
2. 중세를 그대로 간직한 Rothenburg ob der Tauber
독일에서 가장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도시를 몇 군데 뽑는다면 Rotenburg ob der Tauber는 항상 상위권에 들 것입니다. 이곳의 오래된 시내는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중세도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대적인 건물도 없기 때문에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촬영지로도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Rotenburg ob der Tauber에 오면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Plönlein이라는 노란색 목조건물을 바라보고 찍은 마을의 경치입니다.
노란색 건물인 Plönlein을 중심으로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1940년도 월트 디즈니 피노키오의 도시적인 배경으로 사용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도 자주 찾아옵니다.
Rothenburg ob der Tauber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100,000개가 넘어 Füssen(169,000개)와 Winterberg(164,000개) 다음으로 많습니다. 해시태그는 전년대비 50% 이상의 증가를 기록하면서 점점 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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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휴가지로도 안성맞춤인 Kühlungsborn
발트해와 맞닿은 Kühlungsborn은 해변, 쇼핑, 하이킹 등 여름 휴가지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해변을 따라 3km 길이의 산책로, 6km나 뻗어있는 백사장은 특히 노을이 질 무렵에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바다까지 뻗어있는 부두인데, Kühlungsborn에 방문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1791년에 지어진 Brunshöven풍차와 Basdorf의 등대도 바다와 함께 장관을 연출하는데, 과거 동독의 경계를 지키던 Ostsee-Grenzturm에 올라가서 보면 더욱 극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Kühlungsborn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지난해 약 60,000개였지만 올해 90,000개의 게시물이 등록되면서 인기있는 소도시로 떠올랐습니다.
4. 보덴제의 숨겨진 보물 도시 Meersburg
이곳은 보덴제(Bodensee)와 알프스 사이에서 중세 시대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포도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여행을 마친 후 와인바에 들러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도시의 지리적인 특징은 도시 위쪽으로는 중세 건물과 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에서 바라보는 보덴제의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반대로 도시 아래쪽에는 와인바와 항구가 자리잡고 있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덴제에 나들이 갈 때 이젠 콘스탄츠 말고 맞은 편에 있는 Meersburg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어느덧 70,000개를 넘어서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5. 등산로와 자연경관이 멋진 Thale
Tahle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전년도 보다 하락한 35,000여 개에 그쳤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Rosstappe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바위산에 오를 수 있는데 이때 도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악자전거와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Rosstappe다운힐은 많은 산악자전거인에게 인기가 많으며, 바위산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도 일품입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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