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연방 의회에 극우 정당이 들어서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코로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시위자 가운데 극우 정치 성향의 시위자가 많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독일 여론과 언론에서 극우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방송사 ZDF는 독일에 극우 정당이 집권할 경우 독일 시민의 일상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시뮬레이션을 한 가상 드라마 Deutscher(독일인)를 방영했다.
해당 드라마의 배경은 두 평범한 가정이다. 드라마의 설정상 한 가정은 교사인 남편과 약사인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정이고, 그 이웃집엔 엔지니어인 남편과 주부인 아내, 그리고 마찬가지로 한 아들이 거주한다. 여기서 드라마는 전자의 가정을 좌파, 후자의 가정을 우파 성향의 가정으로 그렸는데, 드라마 진행 도중 독일에 극우당이 집권하면서 두 가정의 사이가 변하기 시작한다. 남편들은 대립하기 시작하고, 아내들 사이에도 마찬가지로 마찰이 생겨나며, 이 가운데 같은 학교 학생으로 서로 친했던 두 아들은 갈등을 겪게 된다. 해당 드라마는 이러한 심리적인 변화와 함께 오늘날 극우 정치가 주도권을 잡으면 주변에서 벌어질 만한 사회의 모습을 재현했다.
해당 드라마는 총 네 편으로 각 편 40분짜리 길이의 짧은 작품으로서, 지난 4월에 처음 방송됐고 6월에 공중파에 방영된 후 근래에 온라인으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게 됐다. 무료 시청은 2022년 4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바로 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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