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전기차 판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지원금 정책도 아끼지 않아 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제조업체도 전기차 생산을 늘리면서 전기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듯했으나 지난 8월 이후 전기차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독일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9월 독일 전기차 판매량 8월 대비 63% 감소
연방자동차교통국(Kraftfahrt-Bundesamt, KBA)의 발표에 의하면 최근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이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올해 9월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 수는 31,714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6% 줄었습니다. 올해 8월에 87,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된 것과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 만료와 함께 판매 급감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기차 판매 하락세를 이미 예상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독일 정부의 지원이 올해 8월까지만 시행된다는 소식과 함께 전기차 판매량이 170%까지 증가했다가 9월부터 급감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기차 판매의 부진과 함께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체적인 자동차 생산량을 줄이면서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올해 9월 독일에서 출고된 자동차는 340,500대로 지난해보다 8% 줄었으며 이 중 수출된 자동차는 265,500대로 지난해 대비 5%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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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9월에 디젤 및 휘발유 자동차의 판매는 오히려 더 증가했습니다. 휘발유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디젤 자동차는 약 5% 증가했습니다. 또한 ADAC에 따르면 신규 전기차 등록이 줄어들면서 9월 평균 CO2 배출량이 119.8g/km로 12.4%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영컨설팅 전문 기업인 EY의 자동차 전문가는 현재 전기차 판매 성장을 이끌 만한 원동력이 없어 2024년에도 자동차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이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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