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살해된 시신들이 민간인으로 밝혀지며 국제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블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거부, 메르켈 전총리와 사르코지 전 프랑스대통령의 책임
블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이고, 러시아연방의 정책에 지배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파괴되고 있고 말살을 당하고 있는 이유다“며 “이것이 21세기 유럽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고 연일 비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앙겔라 메르켈 전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대통령을 맹렬하게 비난하며 “나는 메르켈과 사르코지가 이곳에 와서 러시아에 대한 14년간의 양보 정책이 무엇을 낳았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볼 것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량 학살 소식이 전해진 이날은 2008년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는 것을 독일과 프랑스의 반대로 무산 된지 14년이 지난 날이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NATO가 우크라이나를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거부함으로써 러시아를 달래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그 이후로 8년간의 전쟁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전쟁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폴란드도 독일 정부 비판에 나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기 폴란드 총리도 메르켈 총리가 러시아 강화에 기여했다고 비난하며 “메르켈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15년간 독일의 정책은 러시아가 원자재 판매 독점에 기반한 힘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지금도 독일의 연방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관련하여 유럽연합내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며 “숄츠 총리를 비롯한 독일의 정치인이 베를린에서 들어야 할 목소리는 독일 억만장자나 기업의 목소리가 아니라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의 목소리, 살해당한 자들의 목소리다“고 강도높게 말했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대변인은 dpa통신에 “은퇴한 메르켈 총리가 2008년 NATO 정상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지지한다“며 “메르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연방 정부와 국제 사회의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이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작성: Neven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얼마나 만족하며 살고 있을까요? ‘독일 생활 만족도‘ 설문을 참여해주세요.
-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세요! 여기에 기부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 꼭 필요한 기부품과 불필요한 기부품
- 구텐탁코리아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제보 및 기사 요청을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