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를 배울 때 독특한 점이 있다면, 작문에서 편지 쓰기를 기본으로 배운다는 점입니다. 독일에서 어떤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 편지를 쓰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화되며 편지는 이메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작성하는 방법도 편지처럼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인이 이메일을 쓸 때 자주 사용하는 문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메일 제목은 목적을 드러낸다
독일인의 47%는 이메일 제목을 보고 열어볼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메일 제목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목은 이메일을 쓰는 목적과 내용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메일을 확인하는 상황이 늘어났기 때문에 제목 길이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이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한다면 이러한 제목이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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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나 사적으로 질문이 있을 때 문의 메일을 남길 때는 Anfrage 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nfrage einer Ferienwohnung(별장에 관한 문의), Anfrage wegen Catering(케이터링에 대한 문의), Anfrage wegen einer Wohnungsbesichtigung(집 방문 예약에 관한 문의) 등입니다.
만약 견적을 요청하는 메일을 쓴다면, Bitte um Kostenvoranschlag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 문의보다는 견적을 요청한다는 명확한 문구 때문에 더 빠른 답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Bitte um Kostenvoranschlag eines Handwerkers 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도입 인사,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쓴다
이메일의 도입부 인사는 독일어로 편지 쓰기를 배웠다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받는 사람이 정해졌는지 여부입니다. 불특정한 상황이라면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친애하는 신사 숙녀에게) 또는 Sehr geehrte/r XXX Team 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특정한 인물이 정해졌다면 Sehr geehrte Frau 성, Sehr geehrter Herr 성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라면 Guten Tag, Frau/Herr, Liebe Frau/Lieber Her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업무 메일에선 어떤 인사든 이름 대신 성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젠더를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인사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Sehr geehrte Lesende und Zuhörende(친애하는 독자와 청취자 여러분), Sehr geehrte Gesprächspartner(친애하는 담당자에게) 등이 있습니다.
교수나 박사 학위가 있는 사람에겐 추가 문구가 붙습니다. Sehr geehrter Herr Professor 성/Sehr geehrte Frau Professorin 성 등입니다. 박사 학위가 있다면 Sehr geehrter Herr Dr. 성/Sehr geehrte Frau Dr. 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수를 뜻하는 Professor/in은 Prof. 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도입 인사 후 콤마를 쓰고, 본문 내용은 소문자로 시작합니다. 도입 인사와 본문 내용이 분리되어 있지만 하나의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명확하고 간결하게
본문은 원하는 바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문의한다면 문의하는 주체는 어디인지, 질문의 목적은 무엇인지 밝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더해지면 좋은 것이 답변을 기다린다는 문구 또는 답변을 요청하는 기간을 명시하는 것입니다.
Ich freue mich auf Ihre Antwort/Rückmeldung.
당신의 회신/답변을 기대합니다.
Wir freuen uns auf Ihren Anruf.
우리는 당신의 전화를 기대합니다.
Ich freue mich darauf, bald von Ihnen zu hören!
당신에게서 곧 소식을 듣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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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결정을 우리에게 알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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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사용하면 좋은 마지막 인사
의례적으로 하는 말을 메일로 남기기 위해선 어떤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부분은 특히 업무 상황에서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를 기대하는 문구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Ich freue mich auf eine gute Zusammenarbeit.
좋은 협업을 기대합니다.
Ich freue mich, Sie demnächst persönlich kennenzulernen.
당신과 다음번에 개인적으로 알아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방법
보통은 Vielen Dank 로 끝내지만, 감사한 이유나 내용을 적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투적인 감사 인사만 해왔다면, 아래 문장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Vielen Dank für Ihre Hilfe/Mithilfe/Zeit/Unterstützung!
당신의 도움/시간/지원에 감사합니다.
Danke im Voraus für Ihre Hilfe (Mithilfe – Zeit – Unterstützung)!
당신의 도움/시간/지원에 미리 감사를 표합니다.
Ich schätze Ihren Einsatz/Engagement in dieser Sache!
이 문제에 대한 약속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Vielen Dank für Ihre Bereitschaft, sich für diese Sache einsetzen!
이 문제를 위해 기꺼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Noch einmal vielen Dank für Ihre Hilfe in dieser Angelegenheit!
다시 한번 이 문제에 대한 당신의 도움에 감사합니다.
마지막 인사말에서 축약어 사용을 주의
들어가는 인사말처럼 나가는 인삿말도 편지 형식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도입 인사보다는 종류가 훨씬 많고, 내용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어떤 문구를 사용할지는 받는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클래식한 표현은 Mit freundlichem Gruß입니다. 일상에서는 Liebe Grüße를 자주 사용하며 줄여서 LG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즈니스에서 간편하면서도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Viele Grüße, Beste Grüße, Herzliche Grüße 입니다.
하지만 업무상 이메일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마지막 인사말은 축약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Mit freundlichem Gruß는 MfG로, Viele Grüße는 VG로 줄여서 사용할 수 있는데, 업무상 이메일에서 추천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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