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임대료와 세입자의 권리는 올해 총선거에서 중요한 의제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mmowelt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34개의 도시에서 임대료가 20% 이상 상승했고 적어도 5년 동안 80개 독일 주요 도시에서 상승 곡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베를린과 같이 독일의 인기 있는 일부 도시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크게 인상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베를린 42% 상승
지난 몇 년 동안 베를린에서 살았거나 베를린에서 임대료를 꾸준히 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임대료가 독일 전역에서 상승 폭이 가장 크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베를린의 임대료는 지난 5년 동안 42% 상승했습니다. 현재 세입자는 평방미터당 12.80유로의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임대료 상한제 시행으로 그동안 임대료가 어느 정도 하락했지만, 올해 4월 연방헌법재판소가 이를 폐지한 후 임대료가 다시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Immowelt는 이러한 반등 효과기 향후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것은 앞으로도 가격 상승을 의미할 것입니다.
슈투트가르트 27% 상승
남부에서 물가 높기로 유명한 도시인 슈투트가르트는 2016년과 2019년 사이에 임대료가 27% 상승했습니다. Immowelt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임대료가 가장 빠르게 상승한 도시 중 6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5년 전 이 도시로 이사한 사람은 평방미터당 10.90유로에 아파트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평방미터당 13.80유로의 금액이 예상됩니다. 이로써 집을 찾는 사람들은 다시 예산을 크게 상향 조정해야 합니다.
뮌헨 24% 상승
뮌헨은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물가 비싼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5년 동안 24%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15.50유로에서 19.20유로로 인상되었습니다.
- 총 80개 도시의 임대료 상승을 볼 수 있는 링크
함부르크 19% 상승
함부르크의 평균 임대료는 2016년 평방미터당 10.50유로에서 12.50유로로 5년 동안 19%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인상하기 전부터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선정된 이 북부 도시는 평방미터당 12.50유로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베를린과 비교해서 약 0.40유로를 더 적게 지불합니다.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16% 상승
큰 은행과 여러 국제 기업들의 본거지인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하나로 뽑혔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평균 임대료는 12.50유로에서 14.50유로를 16% 증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프랑크푸르트뿐 아니라 함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료 상승 곡선이 평평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중형 도시
대도시를 제외하고 임대료는 중형 도시에서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바덴-뷔템베르크의 Heilbronn과 헤센의 Offenbach는 각각 38%, 30% 임대료가 상승해 평방미터당 11유로를 돌파했습니다. 바덴-뷔템베르크에 있는 Freiburg(26%)와 Heidelberg(25%)도 평방미터당 가격이 각각 13유로와 12.50유로로 국가에서 가장 비싼 도시 10위안에 들었습니다. 반면 니더작센의 Hildesheim(33%)과 라인란트-팔츠의 Kaiserslautern(28%) 임대료의 가파른 상승에도 평방미터당 8유로로 임대료가 여전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부의 임대료
임대료는 독일 남부와 서부, 북부의 몇몇 도시에서 크게 상승했지만,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를 제외하고 임대료가 적게 인상된 편입니다. 라이프치히는 22% 이상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세입자들은 평방미터당 8유로 이하를 지불합니다. 또한 작센에 위치한 대도시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주택 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에도 가격 수준은 평방미터당 7.20유로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높은 임대료로 고통받는 대도시 시민
대도시에서 세입자 가구의 약 8분의 1이 임대료와 난방비, 전기, 인터넷 등 부대 비용을 공제하면 최저 생활 수준보다 더 낮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를린 도시사회학자 Andrej Holm과 그의 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거의 절반이 되는 가구가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소득의 30%를 내는 것은 일반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77개의 대도시 4분의 1에 해당하는 가구는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와 그 외 추가 부대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법에 따르면 가장 인상적인 임대세는 순소득의 30%입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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