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커플 또는 부부들이 가장 많이 다투는 이유는 뭘까요? 독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immowelt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NRW) 주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의외의 이유로 커플들이 다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갈등의 중심, 식기세척기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야 할 식기세척기가 오히려 많은 가정에서 가장 큰 갈등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0.4%의 커플 또는 부부가 식기세척기의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가장 자주 다투며, 주로 너무 많은 식기류를 넣지는 않았는지, 컵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는지, 접시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있는지 등의 사소한 문제로 갈등이 발생합니다.
남녀의 다른 인식
조사에 따르면, 집안일로 인한 다툼은 흔하지 않으며 남녀 모두 절반 이상(61.7%)이 거의 다투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자세하게는 남성의 65.8%가 가사 일로 다툼이 없다고 느끼는 반면, 여성은 55.6%만이 그렇게 답했습니다. 이렇듯 남성이 여성보다 더 다툼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여성이 불만을 직접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갈등이 적기 때문입니다.
가사 일로 인한 다양한 갈등 요소
식기 세척기 외에도, 화장실 청소와 청소기 사용(누가 청소기를 돌릴 건지)이 5.4%의 부부에게 가장 빈번한 다툼 원인이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예를 들어 누가 청소를 할 차례인지, 청소가 제대로 되었는지 등의 불만과 간단한 잔소리에서 발생합니다. 이어서 쓰레기 배출(누가 쓰레기를 버릴 건지)도 4.7%로 갈등 원인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특히 여성의 6.2%가 이에 대해 불만을 표했지만, 남성은 3.6%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창문 청소(2.5%), 빨래(2.2%), 식물 물 주기(1.3%), 다림질(0.8%) 등도 다툼의 원인이 되지만, 비교적 적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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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
조사에서는 결혼한 커플이 미혼 커플보다 집안일로 인한 다툼이 적은 것으로도 밝혀졌습니다. 식기세척기 정리는 결혼한 커플(11.2%)과 미혼 커플(7.5%) 모두에서 큰 갈등 요소이지만, 결혼 후에는 전반적인 집안일에 대한 다툼이 줄어듭니다. 화장실 청소와 쓰레기 처리에 대한 갈등 또한 결혼한 커플에서 각각 4.5%와 3.9%로, 미혼 커플의 8.3%와 7.5%보다 낮았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며 집안일이 자연스럽게 분담되기 때문입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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