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독일은 더 극심한 경기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또한 단기 및 중기적으로 독일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비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분석하여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독일 올해 경제 성장률 0.5% 감소, 내년 경제 성장률도 1.3%에서 0.9%로 하향 조정
IMF는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0%에서 2024년에는 2.9%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219년까지 평균 경제 성장률인 3.8%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IMF는 이처럼 더딘 세계 경제 성장 속에서 독일의 경기 침체는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IMF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최대 규모인 독일의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제조업의 침체, 교역 상대국의 수요 둔화로 7월에 0.3% 감소를 예상하던 것에서 0.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IMF는 독일 경제가 2024년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1.3%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0.9%로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G7 국가 중에서 2023년 경제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지 않는 유일한 국가로 꼽혔습니다.
독일 기업의 41%, 지난해에 비해 경제 상황 더 악화하였다고 느껴
독일 기업들 또한 2023년 독일의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용 보험사인 Coface가 1,075명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2022년과 비교한 2023년 독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44%는 2022년보다 더 발전하거나 악화하지도 않은 정체에 머물러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상황이 악화하였다고 답한 비율도 41%에 달했으며 개선되었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습니다.
종이 및 포장 산업 제외한 대부분 산업 내년에도 암울한 경제 상황 전망
2024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은 산업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이 및 포장 산업에서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생산 비용이 크게 절감되어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경제 상황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건설업, 도소매업, 운송 및 물류업은 내년에도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의 부족 직군 현황과 정부의 인력확보 전략
지금 독일은 전국적으로 전문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특정 지역과 분야의 부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 컴퓨터 과학, 자연 과학과...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보는 독일 인플레이션 팩트 체크
독일 여론 조사기관인 Insa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약 58%가 급격하게 오른 물가 상승을 정치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독일의 구조적 문제가 독일 경제 침체의 원인
제조업 강국으로 불리고 있는 독일은 그동안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에 크게 의존하면서 제조업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값싼 러시아 가스 수입이 중단되면서 독일의 제조업이 저조한 성장을 이루며 독일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긴축 통화 정책으로 금리가 인상되어 투자가 줄어들었으며 고령화 사회, 숙련된 기술 노동자 부족, 과도한 관료주의 등 구조적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 독일 경제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경제 발전에 방해되는 요소 제거 우선
독일은 이처럼 독일의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위험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경제 성장 발전을 이루고자 개별 국가와 공급업체로부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공급업체를 확장하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정치적 또는 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덜 받기 위해 향후 3년 이내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제부 장관 또한 독일의 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경제를 위한 투자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제거하고 기업가들이 더 쉽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료주의를 없애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기업들 인원 감축 잇따라 발표
Faz의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 텔레콤 IT 사업부는 독일 내 5.400개의 일자리 중 1.300개가 사라질 예정이며 350명의 직원이 몇 달안에 퇴직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다폰그룹 역시 독일 내 수천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긴축 조치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외 철강 산업협회 회장은 주문 감소로 인해서 금속 및 전기 산업 분야의 일자리 삭감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기계, 자동차, 화학 등의 산업 분야도 주문량이 줄어들고 경기 침체 장기화가 지속될 경우 2024년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작성: sugi
-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기사로 작성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메일로 문의주세요 (문의 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