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의 유명한 관광 명소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한 남성이 여성 관광객을 절벽 아래로 밀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곳에서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 충격적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아보았습니다.
등산로 오르던 두 여성 중 한 명에게 성폭행 시도 후 절벽 아래로 밀친 남성
6월 14일 수요일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30세 남성에 의한 성폭행 미수 및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이에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관광객인 21세와 22세 여성 두 명은 노이슈반슈타인성 절벽 위에 있는 마리엔브뤼케(Marienbrücke) 근처 등산로를 오르던 중 30세 미국인 남성 관광객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남성은 전망대로 가는 길을 알려주겠다며 인적이 드문 길로 두 여성을 안내했으나 갑자기 돌변하여 21세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함께 있던 22세 여성이 이를 말리려 했지만 남성은 이 여성의 목을 조른 후 50m 절벽 아래로 밀었고 뒤이어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던 여성도 함께 절벽 밑으로 밀어냈습니다.
21세 여성 치료 중 숨져
이후 퓌센 산악구조대는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여 두 여성 모두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1세 여성은 다음날 숨졌습니다. 22세 여성과 30세 가해 남성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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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남성은 사건 이후 즉시 현장을 떠났지만 퓌센 경찰과 오스트리아 국경 경찰의 대규모 파견대가 헬리콥터와 경찰견을 동원하여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사건 현장 인근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현재 살인 및 성범죄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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