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회색빛 구름이 걷히고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굳이 장렬한 태양과 야자수 나무를 찾아 마요르카나 크레타 같은 이국적인 휴가지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독일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대다수 도시는 그늘진 수많은 공원, 언제나 시원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호수와 수영장 그리고 거리 곳곳에 위치한 젤라토와 아이스크림 상점이 달콤하고 차갑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 더위를 식히며 쾌적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는 최고의 도시는 어디일까요?
독일 여름 최고의 도시 Top 10
1. Berlin
베를린은 거부할 수 없는 독일 최대의 도시이자 최고의 여름 도시입니다. 도시 도처에 위치한 약 2,500개의 녹지 공원과 60여 개의 자연 및 인공 조성 수영 공간은 시민의 여름철 나기에 한껏 상쾌함을 제공합니다. 도심의 여름철 하이라이트는 Spree(슈프레)강 한가운데 위치한 야외 수영장 Badeschiff와 강변에 늘어선 해변 댄스 바입니다. 베를린 시민들은 수영장과 연결된 비치 바에서 밤낮으로 힙한 분위기에 흠뻑 취하며 더위를 식힙니다.
2. Saarbrücken
프랑스 국경과 인접하고 Saar강 연안에 위치한 자르브뤼켄은 독일에서 일조량이 가장 높은 도시로 손꼽힙니다. 여름철 평균 기온은 19.87도로 시원하여 시민들은 Saar 강변 산책로를 따라 느긋이 산책하고 공원의 잔디밭에서 여름을 점잖게 즐깁니다. 인구 181,000명의 도시엔 모든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6개의 야외 수영장과 아이스크림 가게가 특히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3. Hamburg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태양을 즐기거나 무더위를 식히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심의 한적하고 그늘진 수많은 공원과 엘베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백사장에서 여름휴가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 광활한 모래 해변이 있는 발트해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4. Heidelberg
Necker강을 따라 그림같이 위치한 하이델베르크는 낭만적인 구시가지, 역사적인 성 그리고 젊고 활기찬 대학 도시로 유명합니다. 사계절이 모두 좋지만, 여름에는 다양한 전통 축제가 열리며 지역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전통 음악, 춤, 수공예품 및 특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하이델베르크 성 축제 (Heidelberger Schlossfest) 및 넥카 축제(Neckarfest)가 포함됩니다. 특히 강변에 위치한 넥카초원(Neckarwiese)은 여름철 태양 숭배자들의 성지와 같은 장소입니다.
5. München
뮌헨에 있는 26개의 야외 수영장과 호수는 방문객을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들도록 유혹합니다. 도시의 51개 공원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거나 유명한 잉글리시 정원(Englischen Garten)으로 이동하여 다양한 여름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잉글리시 정원을 통과하는 아이스바흐웰레(Eisbachwelle)에서는 하와이 부럽지 않은 인공 파도가 서퍼들에게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을 선사합니다.
6. Mannheim
만하임 시민들은 Luisenpark의 그늘진 나무 아래서 더위를 피하거나 도시의 랜드마크인 Wasserturm같은 인상적인 아르누보 건축물을 바라보며 여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도시에는 더위를 식혀 줄 비교적 적은 수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지만 한 곳은 역사가 아주 깊습니다. Dario Fontanella는 50년 전부터 만하임에 위치한 Fontanella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그 유명한 스파게티 아이스크림을 발명했습니다. 더위와 긴 대기 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만하임의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7. Freiburg im Breisgau
프라이부르크의 여름은 다양한 이유로 특히 매력적입니다. 그림 같은 블랙 포레스트에 둘러싸여 있어 하이킹, 자전거 타기, 자연 탐사와 같은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따사로운 햇살이 매력적인 구시가지를 비추며 유서 깊은 건물, 자갈길, 길거리 카페 등 이 도시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에서 햇볕이 가장 잘 드는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여름이 발산하는 매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도시입니다.
8. Erfurt (Thüringen)
튀링겐 주의 주요 도시인 에르푸르트의 비교적 적은 수의 녹지 공원과 수영장은 여름을 지내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명소인 Zughafen Kulturbahnhof의 StattStrand Biergarten에서 얼음처럼 차가운 음료와 함께 시원한 비트에 맞춰 밤새 춤을 추거나 독일에서 가장 큰 놀이 공원 중 하나인 Egapark에서 여름 휴가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9. Frankfurt am Main (Hessen)
도시에 산재한 350개의 공원 덕분에 더위를 피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그늘진 장소를 확실히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Main 북쪽 둑에 약 1km 뻗어 있는 Nizza 공원에는 무료로 열대 휴양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온화한 기후 덕분에 여름철 도심 곳곳은 야자수, 무화과나무, 레몬 나무 등 이국적인 식물로 가득합니다.
10. Dresden (Sachsen)
드레스덴의 여름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632개의 녹지 공간과 일 년에 거의 1,659시간 동안 태양이 빛나는 높은 일조량입니다. 여름이면 상쾌한 음료와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Citybeach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를 떠나 대자연에서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독일에서 가장 큰 삼림 지대 중 하나인 Dresdner Heide로 여행을 떠나 Hofewiese의 Biergarten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시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나만 몰랐던 독일의 예쁜 소도시 5곳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명한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 역시 즐겁지만, 때로는 나만 알고 있는 알짜배기 여행지로 떠나는 것도 낭만적일 것입니다. 특히...
독일에서 야간열차로 즐기는 유럽 여행의 모든 것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낭만 있는 여행은 기차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유럽 대륙을 넘나드는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독일의 여름이 특별히 좋은 이유 10가지
1. 풍부한 일조량
독일의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길고 맑은 날로 유명합니다. 낮은 점점 길어지고 태양은 더 강렬하게 빛납니다. 잔뜩 흐리고 축축한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달리 독일의 여름엔 야외에서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온난한 기후
독일의 여름 기후는 대체로 온화합니다. 온도는 섭씨 20도에서 30도 사이로 야외 엑티비티, 소풍 및 도보 산책에 적합합니다.
3. 풍성한 녹지
독일의 산과 들은 여름에 특히 아름다운 다양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북해와 발트해의 해안 지역에서부터 남쪽의 낮은 산맥과 알프스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탐험하고 야외 활동을 즐길 수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4. 수많은 호수와 해변
독일 국토 전역에는 여름에 수상 스포츠나 일광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호수와 해변이 많이 있습니다. 발트해, 북해 또는 콘스탄스 호수나 도심을 흐르는 강과 같이 상쾌한 물에서 더위를 식힐 방법은 많습니다. 만약 호수나 강에 관심이 없다면 도시 곳곳에는 항상 훌륭한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5. 야외 레포츠 친화 도심
독일 대부분의 도심이나 도시 외곽은 하이킹, 자전거, 세일링, 카누 타기 등 야외 활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잘 발달된 하이킹 및 자전거 도로는 독일 여름의 자연과 풍경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6. 접근 용이한 정원과 공원
독일은 도시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공원으로 유명합니다. 여름에는 전국의 많은 공원과 정원에서 무성하게 만발한 녹지가 선물하는 시원한 그늘과 독일 생태계가 제공하는 꾸밈없는 멋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 다양한 여름 야외 행사
여름에는 음악 축제, 야외 콘서트, 거리 축제, 예술 및 공예품 시장 등과 같은 수많은 야외 행사가 도시 곳곳에서 열립니다. 이런 행사는 해가 아직 중천에 뜬 밤까지 이어지며 여름날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8. 여름 전통 축제
많은 독일 지역에서는 여름에 전통 축제 및 행사를 개최하여 현지 문화, 음악, 춤 및 음식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런 축제를 통해 지역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지역의 독특한 전통에 대한 자긍심과 매력을 방문객에게 소개합니다.
9. Biergarten
여름이면 독일 전역의 Biergarten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상쾌한 맥주나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친구 및 가족과 함께 독일 여름의 유쾌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10. Grillen
독일의 여름 날씨는 BBQ 파티에 최적화됩니다. 공원이든 정원이든 발코니든 가스나 숯불에 소시지를 지글지글 굽는 동안 내일 날씨도 오늘만 같기를 기원합니다.
작성: 오이스타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