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독일의 거의 모든 학교가 일주일간 방학에 들어가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짧은 기간 안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좋은 독일 국내 여행지 7곳을 소개합니다.
1. 동굴에 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동굴 여행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Sauerland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동굴 탐험과 아름다운 중세 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오는 것은 어떨까요? Sauerland 지역에 있는 여러 동굴 중 하인리히(Heinrich) 동굴과 데첸동굴(Dechen)에서는 동굴에서 발견된 동물의 유골이 전시되고 있으며 특히 데첸 동굴은 동굴 박물관이 있어 동굴 탐험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어 동굴에 관한 지식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Klusenberg 산기슭에 위치한 알테나성은 1912년 세계 최초 유스호스텔로 사용되었다는 역사적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4개의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성안의 엘리베이터는 알테나성의 큰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2. 30개의 유황 온천으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아헨
31미터의 높이로 솟아 있는 아헨 대성당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아헨은 아헨 대성당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0개의 유황 온천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3km 깊이에서 분출하는 온천수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며 여기서 약 50km 떨어진 아이펠 국립공원에서는 울창한 숲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독일의 역사 깊은 와인 재배 지역을 지나 독일의 세계 문화유산까지 볼 수 있는 여행
독일 헤센주에는 전통적인 와인 재배 지역을 거슬러 독일의 세계 문화유산까지 볼 수 있는 일석 이조의 여행 루트가 있습니다. 300년 이상 이어져 온 Hessische Bergstraße라는 와인 재배 지역이 있는 헤센 남부 지역에 Bensheim, Zwingenberg 및 Seeheim-Jugendheim과 같은 여러 개의 와인 개별 재배 지역이 있는데요, 이와 같은 와인 재배 지역을 차례로 구경하면서 올라가다 보면 세계 문화유산이 두 가지나 있는 다름슈타트 도시를 마주하게 됩니다. 2021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름슈타트의 마틸덴회에는 19세기 초 다름슈타트의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웅장한 저택과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 조경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셀 화산 분화구는 지금까지 발견된 많은 종류의 원시 생물 화석이 전시되고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도시, 데사우와 비텐베르크
안할트 주에 있는 두 개의 도시 데사우와 비텐베르크(Wittenberg) 역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명소가 많은 곳입니다. 비텐베르크에는 마틴 루터가 95개 논제를 내걸었다고 알려진 성 교회가 있으며 문화적, 역사적, 예술적 노력의 중심지로 그 노고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데사우의 Dessau-Wörlitz 정원 왕국은 독창적인 바우하우스 건물과 예술적 건축물이 아름다운 조경을 이루고 있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9년에는 바우하우스 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바우하우스 박물관이 세워졌습니다.
5. 울창한 숲과 폭포, 그림 같은 마을의 세 박자를 갖춘 튀링겐 숲의 오버호프
튀링겐 숲에 위치한 오버호프는 많은 독일인이 겨울 스포츠를 위해 찾는 장소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종목을 820m의 높이에서 즐길 수 있으며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폭포를 감상하며 하이킹을 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숲 끝자락에 있는 슈말칼덴과 노이하우스 같은 작은 마을에서는 총포 제작 박물관과 빌헬름스부르크 성을 방문할 수 있으며 구시가지의 풍경은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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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양한 수상스포츠와 이색적인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는 Saale 강 지역
바이에른과 튀링겐, 작센 안할트를 가로지르는 독일에서 두 번째로 긴 Saale 강은 그 길이가 413km에 달하며 서핑, 수영, 수상 스키와 같은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입니다. 또한 Saale 강에 위치한 잘펠트 요정 동굴(Saalfeld Fairy Grottoes)은 세계에서 가장 다채로운 종유석 동굴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예약을 통해 동굴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도자기 꽃병과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도자기 교회를 감상할 수 있다는 색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7.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악기 제조사가 있는 Vogtland
Vogtland에 있는 Göltzsch Viaduct 다리는 19세기 중반 철도를 위해 2,600만 개의 벽돌과 23,000개의 통나무로 5년 만에 건설되었습니다. 98개의 아치가 로마 고가교를 연상시키고 78m에 달하는 높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벽돌 다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Vogtland에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기 제조 업체인 Musikwinkel이 있는데, 이들은 350년 동안 모든 종류의 악기를 나무와 금속으로 만들었으며 무엇보다 이 지역의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는 점이 이 지역을 방문할 만한 이유로 충분히 여겨집니다. 또한 이곳의 악기 박물관에서는 연주가 가능한 성냥갑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진 작은 바이올린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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