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단풍이 가득한 숲과 와인, 사과 그리고 온천에서의 스파입니다. 이러한 키워드에 딱 맞는 독일 가을 여행지 5곳을 소개합니다.
와인을 곁들이는 가을 여행, 모젤(Mosel)
모젤은 와인으로 유명한 독일 지역입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물줄기를 따라 여러 도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을 경치가 훌륭한 곳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도시는 코헴(Cochem)입니다.
라이히스부르크 성(Reichsburg)과 성을 둘러싼 단풍만으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숲의 단풍을 즐기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가일러라이 현수교(Hängeseilbrücke Geierlay)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높이 100m의 총 길이 360m에 달하는 이 다리는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는 모젤 문화와 와인의 주간입니다. 이 기간에는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며, 10월 30일 당일 6시부터 12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됩니다. 참가비는 1인당 65유로입니다.
대대적인 행사보다 가볍게 즐기길 원한다면, 2시간 30분 코스의 와인 투어도 추천합니다. 참가비가 1인 19.50유로로 와인 산지에서 5종의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쾨니히제(Königssee)
독일에서 노르웨이를 볼 수 있는 곳, 바로 바이에른의 쾨니히제입니다.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이 호수는 높은 산 사이를 흐르는 파란 물이 특징입니다. 가을에는 파란 물과 단풍의 조화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만약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북동쪽에 위치한 말러빈켈(Malerwinkel)이라는 전망대를 꼭 방문하길 권합니다. 화가의 코너라는 말러빈켈의 뜻처럼 오래전부터 풍경화의 소재가 된 광경을 직접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 보트로 20 ~ 30분 가량 투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쾨니히제 인근에는 생선 요릿집이 유독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통으로 유명한 식당을 꼽으면 바로 이곳 토마스 아모르트입니다. 3대째 쾨니히제에서 어업 활동과 식당을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훈제 생선이 가장 유명한 메뉴이지만 매년 부활절부터 10월 말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니 방문 전 주의해야 합니다.
가을 하이킹을 즐기기 좋은 곳, 작센 스위스 국립공원(Nationalpark Sächsische Schweiz)
작센 스위스 국립공원은 독일의 유일한 암석 국립공원입니다. 총면적 93.5㎢에, 1.100km의 하이킹 로드를 자랑합니다. 가파른 협곡과 암석으로 선택하는 경로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작센 스위스 국립공원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하이킹 코스를 살펴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방문하길 권합니다. 짧게는 1시간부터 길게는 8시간 이상 코스까지 다양하게 나뉘어 있으니 일정이나 컨디션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알테스 란트(Altes Land)
가을 하면 떠오르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이 있습니다. 사과입니다. 독일에서 사과는 10월 말까지 수확을 합니다. 사과 농장은 독일 전역에 있지만, 유독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함부르크 인근에 있는 알테스 란트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사과 농장이 유명해진 이유는 사과 수확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트 사과로 유명한 헤르츠아펠호프(Der Herzapfelhof Lühs)부터 아이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렘벡 과수원(Obsthof Lehmbeck), 사과 외에도 여러 과일 종류를 수확할 수 있는 하셀도르프 과수원(Obsthof Haseldorf) 등 특색 있는 과수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의할 것은 농장 운영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원하는 과수원에 연락을 하거나 알테스 란트 관광센터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합니다.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따끈한 온천욕으로 가을 즐기기
짧은 가을을 따뜻하게 즐기고 싶다면 인근에 있는 온천(Therme)으로 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온천이라면, 제대로 된 호캉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은 대개 3 ~ 4시간의 시간 단위 요금부터 1일 요금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내 온천도 좋지만, 실외 온천을 제공하는 곳에선 가을의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이색적입니다. 또한, 사우나 공간과 마사지, 미용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에 피로를 풀기에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각 온천 마다 시간대별 무료 스트레칭 코스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독일에도 유명한 온천이 있습니다. 바트 쇈보른(Bad Schönborn)에 위치한 테르마리움 온천(Thermarium Therme)입니다. 3%의 염수로 이뤄져 있으며, 사해 소금으로 이뤄진 소금 동굴 사우나가 유명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온천인 에르딩 온천(Erding Therme)도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바이에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28개의 테마 사우나와 27개의 어드벤처 시설이 있습니다. 쾰른의 클라우디우스 온천(Claudius Therme)는 마실 수 있는 온천물을 자랑하며, 자작나무 증기 사우나, 여성 전용 사우나 등을 제공합니다.
베를린의 크리스탈 사우나온천 루트비히스펠데(Kristall Saunatherme Ludwigsfelde)는 사우나와 온천 모두 한곳에 있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다만, 수요일 하루와 일요일 오후 5시 30분 이후를 제외하면 항상 수영복 없이 이용해야 하는 곳입니다. 만약 수영복을 착용하고 싶다면, 요일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독일 온천은 놀이 시설인 어드벤처 풀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어드벤처 풀은 기존 온천수를 이용하지 않으니 참고해야 합니다. 또한, 16세 이하 어린이는 온천 이용이 제한되기도 하니 확인 후 이용해야 합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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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https://fischervomkoenigssee.de/menue/korean/
홈페이지에 한국어가 있어요.!
그렇군요 ㅎㅎ 쾨닉제는 정말로 멋진 곳입니다. 강추합니다. 다른 곳도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