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쾰른에서 18세의 유대인 남성이 유대인 전통 모자 키파를 썼다는 이유로 10명의 청소년 그룹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대인 남성은 이 공격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금요일 늦은 저녁 공원에 친구와 함께 있던 피해자는 키파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가해 청소년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피해자는 코뼈 골절, 광대뼈 골절 및 몸의 여러 곳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반 유대주의 위원회 위원 Sabine Leutheusser-Schnarrenberger 는 인터뷰에서 독일의 명백하고 추악한 반 유대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하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 사건은 끔찍한 인종차별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유대주의 위원회의 다른 의원 Felix Klein은 이러한 반 유대주의 인종 차별 공격은 끔찍하고 소름 끼친다고 말하며, 용의자들이 법과 자유 민주주의의 질서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두명의 청소년을 체포하였습니다. 18세, 19세의 두 청년은 얼마 후 석방되었지만 사건 용의자로 수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이러한 반 유대주의 성격의 범죄는 연방 경찰의 특별 조사팀이 참여해 조사를 담당하게 됩니다.
키파(Kippah)란 유대인들이 하늘에 머리를 보이지 않기 위해 쓰는 모자이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역할을 합니다.처음에는 유대교의 성전 같은 장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일컬어야 하는 예배 때만 썼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오늘날에도 관습이 되어 일상적으로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에만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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