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독일 언론을 뜨겁게 달군 세건의 인종 차별 사건이 있었습니다.
독일 언론에서는 수십건의 기사로 다루어 졌으며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독일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의 인종 차별 문자 메세지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분데스리가 축구팀인 Hertha BSC Berlin의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할동 중인 Jens Lehman은 또 다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며 현재 sky 채널의 축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Dennis Aogo에게 개인 whatsapp으로 인종 차별적인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내용은 흑인 쿼터제로 국가대표가 되었냐는 메세지였습니다. Aogo는 그 메세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으며, Lehmann 은 사과하였습니다.
인종 차별 언행으로 문제가 커지자, 축구팀 Hertha BSC의 공식 후원사인 Tennor Holding사는 인종 차별 사건은 자신들의 기업 가치와 함께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Jens Lehmann 위원을 해고 했습니다.
Jens Lahmann 은 2003-2004 프리미어리그 시즌 아스날 팀이 무패 우승 당시의 주 멤버였으며, 10년간 독일 축구 국가대표로 뛴 독일의 대표적인 축구 선수입니다.
Sky 채널 축구 해설자의 유대인 인종 차별 발언
Lehmann 위원의 인종 차별 공격을 받은 Dennis Aogo는 다음날 방송에서 가스실 발언 문제로 그 역시 Sky 채널에서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축구 경기를 해설하는 채널에는 그는 „Trainieren bis zum Vergasen“라는 말을 방송 중에 사용하게 되고, 그의 발언은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독일은 특히 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과 관련된 사건, 단어와 행동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는데 가스가 나올 때까지 트레이닝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유대인 인종 차별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역시 사과했지만 방송에서는 하차했습니다.
‘뭐가 그리 큰 문제냐’ 라며 안 해도 될말을 한 튀링겐 시장
이 두명의 축구인의 사건을 보고, 그저 말 실수 한 것을 가지고 뭐가 그리 대수냐 라는 식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Lehmann과 Aogo 를 해임함으로 세상이 나아졌느냐 라는 그의 글과 또한 인종차별 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냐 라는 댓글에 팔머 시장은 Aogo가 전에 여성에게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했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댓글은 검증되지 않는 그의 대답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다시 한번 언론과 여론은 강하게 비난했고, 그가 속해있는 그린당은 긴급 당 회의를 열어서 161명 찬성 (44명 반대, 8명 기권)에 따라 그린당에서 탈당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팔머 시장은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며 단순한 정치 풍자였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론의 분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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