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 정부와 기업들이 나서서 인터넷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쉽게 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혹은 원격 일 처리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독일의 낙후된 인터넷 인프라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 한 사진작가가 이러한 실태를 풍자한 실험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 Westfalen)주 호흐자우어란트(Hochsauerland) 지역구에서 사진가 클라우스 페터 카페스트(Klaus Peter Kappest)씨는 한 가지 실험을 하였다. 한 편으로는 말을 탄 두 기수에게 4.5GB 용량의 그림이 담긴 DVD를 주고 10km 떨어져 있는 한 인쇄소로 달려가 그림을 출력하게 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인터넷으로 DVD에 담긴 그림을 인쇄소에 보내어 그림을 출력하게 했다. 그리고 그 결과 말을 탄 기수는 104분 만에 출력을 완료했으나, 인터넷을 쓴 사람은 무려 5시간이나 걸려 완료했다. 이러한 실험을 카페스트씨는 여러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는 해당 실험에 대해 호흐자우어란트가 인터넷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구는 비록 산지이지만 근방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곳이며, 수많은 중소기업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런데 행정부가 유리 섬유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하고자 수많은 돈을 들이고 있으나 여전히 인터넷 속도가 느린 상태라고 그는 비판했다.
그나마 지역 행정구가 공표한 바에 의하면, 현재 해당 지역에 1월에 이르러서 초고속 인터넷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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