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쾰른(Köln) 근처의 A3번 고속도로에서 방음벽이 쓰러져 지나가던 66세 차량 주행자가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 조사 결과 부실 공사에서 비롯된 사고로 추정된다.
지난 11월 13일 A3 번 고속도로에서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콘크리트 벽의 6.2톤 무게의 일부가 떨어져 옆에 지나가던 차량을 뭉개버렸다. 해당 콘크리트 벽은 방음벽이 부착되어있던 벽이었으며, 2007년에 방음벽 설치 때문에 즉흥적으로 세워지게 됐다. 이후 2013년에 한 번 검사가 진행됐고, 당시 벽은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검찰이 조사한 결과, 당시 검사는 방음벽 때문에 뒤의 콘크리트 벽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이후 2019년에도 검사가 진행됐어야 했지만, 검사 계획이 연기되어 결국 올해까지 진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검찰은 이번 사고가 부실 공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해당 벽 건축을 맡았던 두 기업이 모두 파산한 상태라서 책임 전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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