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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빈병환급 (판트-Pfand) 제도 - 독일마트 8

독일삼촌 독일삼촌 · 2023-03-06 07:34 · 조회 8800

** 본 포스팅은 독일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됐으며, 평소 독일 이민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외 이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질문 올려주세요 ^^ ~ **

 

 

안녕하세요. 독일삼촌입니다.

 

독일은 세금을 많이 떼는 나라로 유명하죠, 그렇다보니 저절로 작은 것 하나하나 절약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중 가장 먼저 적응하게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빈병환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들 이 빈병환급을 판트(Pfand)라고 부르는데, 2003년 경에 독일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판트는 사실 ‚보증금‘이라는 뜻으로 가령 음료 구입 시 음료값에 병값을 보증금으로 먼저 지불을 하고 나중에 빈병을 마트에 반납하면 해당 병값을 다시 돌려받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Namitha Hebbar / Shutterstock

 

 

그렇다보니 독일 마트에서 음료 구입 시 가격표를 보면 음료값이 적혀있는데,  자세히 그 밑에 콩알만한 크기로 판트가격이 추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독일 마트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크게 적힌 음료값을 최종가격으로 오해해 막상 계산대에 가서 돈이 모자랄 수 있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꼭 미리 주의해야겠습니다 . 저도 아~~주 예전에 처음 유럽 여행왔을 때 그런적이 있었거든요 ..^^; 이사람들이 내가 외국인이라서 조직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였더군요 ㅎㅎ

 

그렇다면 판트는 어떻게 환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빈병이 판트 환급이 가능한 병인지 구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판트 환급가능 빈병 확인법

 

  • 일회용판트 (Einwegpfand, 아인벡판트)

 

ⓒSimikov / Shutterstock

 

 

독일전체가 ‚일회용 음료병 (Einweg-Getränkeverpackungen)‘에 대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마크 중 하나입니다. 줄여서 Einwegpfand (일회용판트) 라고도 하는데요, 여기서 Einweg은 한번만 사용할 수 있는 병들을 의미하며, 일회용판트는 병당 25 센트, 한국돈으로는 350 원 조금 안되는 금액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밑에 곧 언급하겠지만 다회용판트 (Merwegpfand)가 8 또는 15센트에 해당하는 것에 비해 일회용판트는 더 높은 환급금을 가지고 있는데요, 왜 그런가 봤더니 일회용 병들은 한번만 사용하고 그냥 버려지면 이를 다시는 재활용 할 수 없어져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회용보다 자원이 더 낭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를 방지하여 일회용 병들이 최대한 많이 반납될 수 있도록 가격을 25센트로 가장 높게 책정했다고 하네요.

 

  • 다회용판트 (Mehrwegpfand, 메어벡판트)

 

ⓒ독일삼촌 / Gutentagkorea

 

 

일회용판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병에 대한 환급을 의미합니다. 주로 물, 맥주와 같이 깨끗하게 세척 후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병들이 이에 해당하며, 가격은 8-15센트, 한화로 100-200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맥주병 같은 경우 저 다회용판트 마크가 없는 곳도 있는데 없어도 ‚Mehrweg‘ 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면 환급이 가능한 병에 해당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일회용 및 다회용 판트에 대한 구체적인 환급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환급액이 몇 개 있기는 한데 이것들은 얼마 안되서 제외하도록 할게요! 판트는 대부분 마트별로 판트기계가 있는데 거기에 아래 해당하는 병들을 넣으면 알아서 판트금액을 계산 후 영수증 같이 최종금액이 발행됩니다. 그리고 나서 발급증에 나와있는 액수만큼 해당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으며, 계산대에서 계산시 이 발급증을 현금결제 하듯 같이 내면 됩니다.

 

 

  • 일회용 병, 용기 (Einwegpfand) : 25 센트
  • 다회용 병, 용기 (Mehrwegpfand)
    • 맥주 유리병 : 8 센트
    • 그 외 유리병 : 15 센트
    • 플라스틱 병 : 15 센트
  • 음료 병 상자, 박스 (Kasten) : 1.5 유로

 

 

이처럼 판트 금액이 모이다보면 꽤 커지기 때문에, 독일 시내 곳곳에 빈 병을 주으러 다니는 노숙자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시내에는 이러한 독일의 판트시스템을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이들이 빈병들을 반납하지 않고 바로 주변 쓰레기통에 버리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큰 축구경기가 있을 때 주변 기차역, 경기장 주변의 쓰레기통을 보면 상당히 많은 판트병들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 100-350 원에 달하는 병들이 즐비하니 조금만 모아도 돈이 생각보다 꽤 됩니다. 이때를 노려 청소년 또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판트를 모아 용돈을 마련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독일에서는 길거리에 빈병들이 버려진 것을 잘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독일 마트 판트 관련 구텐탁 코리아 ]

▶▶판트(Pfand), 2022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판트 규칙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독일 생활에 궁금한 점은 독일 생활 게시판에 물어보시면 구텐탁 코리아팀이 열심히 답변 달아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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