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좀 추천해 주세요.
은행 · Comdirect은행이나 Commerzbank 추천합니다. 저희 같은 외국인들은 Deutsche Bank많이 쓰시는 것 같던데 사실 지점 수가 Commerzbank에 비해서 별로 없고 서비스 속도도 느린 것 같아요.
Commerzbank는 일단 지점이 여기 저기 많은 편이고 Dresdner Bank랑 합병한 이후 지점이 엄청 늘어나며 접근성이 좋은 은행인 것 같아요. Comdirect는 지점이 없는 온라인은행인데 장점은 신용카드 연회비, 계좌 유지비가 없습니다. 단점은 처음 계좌를 만들 때 신분 인증 절차에서 요구하는 정보가 한국 여권, 비자 등에 없어서 좀 복불복인 경우가 있다는 것, 돈을 한번 인출할 때 최소 인출 금액이 50유로라는 것 정도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해결하지만 현금 인출, 입금등은 Commerzbank 기계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지점수로 따지면 Sparkasse를 따라갈 은행이 없겠지만, 의외로 Sparkasse는 계좌 이용 수수료가 비싼 편입니다. 또 마을금고 개념이라 Sparkasse가 다같은 Sparkasse가 아니구요. 그들 간에 물론 협업이 잘 되어 있기에 현금지급기는 여기 저기서 다 이용할 수 있지만, 도시를 바꾸어 이사를 할 경우 새로 계좌를 만들어야해요. Sparkasse Umzugservice가 있어서 번거로운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계좌 정보도 다 바뀌고 카드도 다 새로 발급받아야 해서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건 사실이지요.
어떤 은행을 선택하시던지 Sparkasse가 아니라면 Cash Group에 속한 은행을 선택하셔야 독일 전역의 현금 지급기들을 수수료 없이 사용하실 수 있어요. Cash Group에 속한 은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Deutsche Bank, Commerzbank, HypoVereinsbank, Bankhaus Neelmeyer, Bankhaus W. Fortmann & Söhne, Berliner Bank, comdirect bank, DAB Bank, Norisbank, Münsterländische Bank, Oldenburgische Landesbank, Postbank
그 외에 요즘은 또 N26은행에 대한 관심들이 많더라구요. N26은행은 지점이 전혀 없는 스마트 은행?입니다. 심지어 온라인도 아닌,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하는 은행이예요. 통장 유지비는 물론 들지 않는 대신 한달에 현금 출금은 조건에 따라 3-5번까지만 가능하고, 입금은 슈퍼, DM등에서 하는 등 완전 새로운 개념의 은행이예요. 장점은 구글플레이와 연동되어 온라인 쇼핑이 편하다는 점, EC카드 없이 앱에서 즉석으로 돈을 내는 등의 소소한 편의 기능들이 많다는 것이예요. 물론 모든 기능이 핸드폰을 통하여 되다보니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좀 골치가 아파지고, 1달에 현금 100유로 이상을 입금하려면 수수료가 듭니다. 워낙 새로운 개념이라 은행에 어떤 서비스를 바라시는지 좀 고민해보시고 한번 써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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