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에 시원한 물을 찾아 수영장, 호수, 바다로 떠나지만, 그만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독일 인명구조협회(DLRG)에 따르면, 올해 여름 뜨거웠던 날씨 속에서 독일 전역에서 익사 사고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름철 물놀이와 수상 스포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익사 사고 급증
독일 인명구조협회(DLRG)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독일 전역에서 총 353건의 익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명이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본격적인 여름철에 248명이 익사했으며, 8월 한 달 동안만 8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익사 사고 주요 원인
대부분의 사고는 호수와 연못(132건) 그리고 강과 하천(134건)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영장에서 10명이 익사로 사망했습니다. 북해와 발트해에서도 28명이 목숨을 잃으며,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0대 이상에서 증가세
익사 사고의 주요 피해자는 특히 50세 이상의 고령자들로, 이번 여름에는 약 60%의 사망자가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49.4%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DLRG 회장 Ute Vogt는 “급격한 기온 변화는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주며 이는 물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자주 초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구조 요원이 상주하는 안전한 물놀이 장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사망자의 77%가 남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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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스포츠 중 사고도 빈번
익사 사고는 물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상 스포츠 중에도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DLRG는 올해 들어 카누나 패들보드와 같은 수상 스포츠 장비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한 사례가 30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구한 구조 활동
익사 사고의 수치는 높지만, 수많은 구조 활동 덕분에 그 피해는 더 커지지 않았습니다. DLRG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북해와 발트해에서만 약 230건의 구조 활동이 있었으며, 내륙에서도 비슷한 수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모두 엄격한 훈련을 거친 후 현장에 투입되며, 대다수가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영 교육 필요
어린이 익사 사고도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올해 0세에서 10세 사이의 어린이 익사 사고는 12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작년(13건)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DLRG는 여전히 많은 어린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수영을 충분히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DLRG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수영 교육 공간과 교사, 그리고 정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Vogt 회장은 “수영은 읽기, 쓰기, 계산과 같은 필수적인 생존 기술”이라며, 수영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했습니다.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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