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최근 발표한 정리해고 및 독일 공장 폐쇄 가능성은 회사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위기를 반영한다고 해석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폭스바겐은 경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내연기관 모델 가격 인상 및 경영진 교체와 더불어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연기관 모델의 가격 인상
자동차 산업 뉴스 포털 Kfz-Betrieb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내연기관 차량의 가격을 최대 4% 인상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2025년형 모델부터 적용되며, 폴로(Polo) 모델을 제외한 모든 내연기관 모델이 가격 인상의 대상이 됩니다. 폭스바겐은 이번 가격 인상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악화된 재정 상황 속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모델인 ID 시리즈에 대한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으나 향후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위 경영진 교체
또한, 폭스바겐 그룹은 재정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인사 변동을 단행했다고 Bild는 보도했습니다.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 승용차의 최고재무책임자(CFO) Patrik Andreas Mayer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대신 David Powels가 새로 맡게 됩니다. Mayer는 불과 2년 전에 CFO로 임명되었지만 이제 스페인 자회사인 Seat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사 조치는 위기 극복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폭스바겐은 최근 50억 유로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발표하며, 이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과 전략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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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결근율로 인한 비용 증가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은 직원들의 결근율 증가로 인해 연간 10억 유로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약 12만 명의 폭스바겐 생산 라인 근로자 중 10%가 결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VW의 목표치인 4%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사내에서 가장 빈번한 해고 사유인 근무 시간 위반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에만 약 800건의 근무 시간 위반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는 주로 경고, 벌금 또는 해고로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기업의 생산성을 저해하고 수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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