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작은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하지만, 독일의 지진 위험은 오랫동안 과소평가 되어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독일은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되지만,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에 따라 진도 6 이상의 규모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터를 잡고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 땅이 흔들릴 수 있는지에 대한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독일 강진 100년 주기설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은 1911년 Swabian Alb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규모 6.1로 추정됩니다. 이 정도 규모의 큰 지진은 독일에서 약 100~200년 주기로 발생한다고 전해집니다. 평균적으로 독일 남서부 지역에서는 매년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합니다. 이 강도는 건물에 눈에 띄는 균열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규모 5의 지진은 10년마다, 규모 6의 강진은 기존 200년 주기에서 100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랫동안 관측된 독일의 지진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부 지역에서 특히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인강 남부, 쾰른에서 아헨, 프랑크푸르트와 프라이부르크 사이 그리고 스와벤 알프스와 튀빙겐 남부 지역도 바젤 주변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다른 지역보다 지진 위험이 높습니다.
독일의 지진 재난 대책
독일에서는 매년 수백 건의 지진이 발생합니다. 이 중 일부는 진도 3 규모로 진동은 일부가 느낄 수 있는 수준이며 지나가는 트럭의 진동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반면 규모 1의 지진은 훨씬 더 자주 발생하지만 민감한 측정 장치를 통해서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치는 독일 전역에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쾰른과 같은 대도시 인근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합니다.
반면, 독일 당국은 스스로 매우 우수한 지진 건설 표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진 발생 시 대비되는 수준 높은 재난 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일본과 미국에서 매년 실시되는 ‘지진 재난 상황 시뮬레이션 훈련’은 독일에서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0월 처음으로 독일 땅에서 발생할 심각한 지진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 훈련을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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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지진 다발 지역
독일에서 발생하는 모든 지진의 절반은 바덴뷔르템베르크 Baden-Württemberg에 진원지를 두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규모 3의 지진이 이 지역에서 한 달에 한 번 발생합니다. 이는 소수의 사람만 알아차릴 수 있는 국지적인 진동입니다. 주 진원지는 마인츠 Mainz에서 바젤 Basel, 라인강 그라벤 Rheingraben과 Swabian Alb의 Zollernalb 지구에 집중됩니다.
특히 진도 4 규모의 지진은 독일 남서부 지역(슈투트가르트 남쪽)에서 1년에 한 번 관측됩니다. 이로 인해 오래된 건물 석고에 균열이 생기는 등 경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진도 5의 지진은 약 10년에 한 번씩만 발생하며, 벽돌과 굴뚝이 지붕에서 떨어지고 벽에 균열이 발생합니다.
※ 지난 100년간 독일 강진 기록
• 1911 – Albstadt, Baden-Württemberg
20세기 독일에서 발생한 가장 심한 지진으로 진도 6.1로 독일 역사상 가장 강한 지진으로 기록됩니다. 바덴뷔르템베르크의 많은 지역에서 건물이 손상되었으며, 총 수천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913년 독일과 중부 유럽 대부분 지역에 강한 여진이 관측되었습니다.
• 1917 – Konstanz, Baden-Württemberg
콘스탄츠 호수 서쪽에서 발생한 강진의 규모는 진도 4.7로 기록되었습니다.
• 1951 – Euskirchen, NRW
진도 5.1의 강진이 유스키르헨을 덮쳤습니다. 피해는 상당했습니다. 일부 건물이 부분적으로 무너지고, 주택의 벽과 굴뚝이 크게 부서지며 균열이 생겼습니다. 여러 사람이 부상당했으며, 몇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 1978 – Albstadt, Baden-Württemberg
1911년 이후 Baden-Württemberg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입니다. 9월 3일에 발생한 진도 5.7의 지진은 알브슈타트와 주변 마을 수천 채의 건물을 파손시켰습니다. 물질적 피해는 거의 3억 마르크로 추산됩니다. 건물의 떨어지는 잔해로 인해 약 2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까지 이는 Swabian Alb의 마지막 대지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1992 – Roermond, Niederlande
최근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92년 4월 13일 이른 아침 서독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독일 국경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네덜란드 도시 루르몬트 근처입니다. 진도 5.9도 강진으로 인해 특히 Heinsberg 주변의 피해는 엄청났습니다. 수천 채의 건물이 파손됐고 떨어지는 파편으로 인해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인근 도시인 본 Bonn에서는 심장마비로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여러 달 동안 이어진 Roermond 지진은 런던과 이탈리아 북부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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