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복제의 심리, 왜 사람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 모조품(명품을 카피한 가품) 혹은 불법 다운 로드를 선택할까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럽의 젊은이들이 알면서, 혹은 정말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명한 제품의 모조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불법 복제 콘텐츠에 여전히 접속 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
EU 젊은이들의 절반 이상 모조품 구매 경험
유럽연합 지적 재산권 협회 EUIPO에 따르면 15세에서 24세 사이의 EU 젊은이들의 절반 이상인 52%가 온라인에서 고의로 또는 실수로 하나 이상의 모조품을 구매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의로 구매했다고 답한 사람들 중 37%는 브랜드를 카피한 모조품을 구매했고 21%는 불법 컨텐츠에 접속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젊은 층의 39%가 고의로 모조품을 구매하고 12%가 불법 복제 콘텐츠에 접속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EU내에서 가장 낮은 불법 다운로드 비율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의 사회적 영향이 중요
2016년부터 청소년들의 위조품 구매 및 불법 복제 콘텐츠를 사용하는 경향을 조사해 온 EUIPO는 가격과 가용성이 위조품 구매와 불법 복제 콘텐츠 소비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거대해진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개인 미디어와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사이버상의 커뮤니티가 위조품 구매와 불법 복제 콘텐츠 사용의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 친구, 지인 또는 인터넷 온라인상의 지인이 사용하는 물건이나 행동과 같은 사회적 영향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접속 시간 늘어, 모조품 구매도 늘어나
흥미로운 사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럽의 젊은이들이 더욱 많은 위조품을 고의로 구매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4%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인 37% 였습니다. 수치는 국가마다 현저하게 다르며 그리스가 62%로 가장 높고 체코가 24%로 가장 낮았으며 구입한 위조품은 악세사리 17%, 신발14%, 전자 기기13% 세면도구, 화장품 및 향수 순입니다.
위조품 구매를 의도하지 않았지만 진품과 위조품을 구별하지 못해서 구매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37%에 달했으며 48%는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인터넷 접속 시간이 늘었으며 모조품이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며,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미합니다. 실제로 10명 중 한명은 소셜미디어의 유명인과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참고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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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에 대한 인식 확립, 불법 콘텐츠 사용은 줄어
모조품 구매와 반대로 불법 복제 콘텐츠의 의도적인 사용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젊은 소비자의 21%는 지난 12개월동안 불법 복제 콘텐츠에 의도적으로 접속했다고 인정했지만 60%는 지난 1년 동안 불법 소스의 콘텐츠를 사용, 재생,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19년 51%, 2016년 40%가 불법 콘텐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젊은이들의 상당수가 불법 복제 콘텐츠 사용이 잘못된 것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사회의 폭넓은 교육 필요
EUIPO의 전무 이사인 크리스티안 아크암보이우는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소비가 크게 증가한 시기에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모조품 구매 증가는 우려 스러운 추세이다. 젊은 소비자들이 합법적인 출처의 콘텐츠를 점점 더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불법 복제 역시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이해 관계자, 정책 입안자, 교육자 및 시민 사회 조직이 젊은이들과 소비자를 위한 정보에 입각한 공정한 상거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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