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내 집 마련을 꿈꿔 본 사람들에게 처음 머릿속에 그려지는 독일 전통 집은 뾰족한 지붕에 벽돌집, 혹은 나무로 뼈대를 완성하고 뼈대 사이의 칸에 벽돌이나 진흙으로 채워진 집 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주택시장에도 조립식 목조 주택 등의 집들이 많이 건설되며 새로운 독일의 주택 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크게 성장한 건설 부문
현재 독일에서는 많은 기업과 산업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건설 부문은 예외입니다. 그 이유는 건축비용 상승과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때문입니다.
또한 독일 정부의 에너지 효율적 주택 보급 추진 및 건축의 친환경화 정책에 힘입어 독일 건축 산업의 전망은 밝습니다. 친환경 건축 자재, 태양광 에너지,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보안 및 자동 제어 시스템, 일명 스마트홈 시스템 등 다양한 건축 관련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하고 빠른 건설이 장점인 조립식 주택 인기 상승, 지역마다 큰 편차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스마트 하게 지어지는 조립식 주택을 내 집으로 갖기를 원하며 연방통계청의 수치를 인용한 독일 조립식 건설 협회에 따르면 2021년 건축 허가에서 조립식 주택의 비율은 23%를 넘기는 등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는 2007년 이래로 시작된 조립식 주택에 대한 연간 건축 허가보다 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조립식 목조 주택은 건축에 드는 시간이 짧고 에너지 효율적이라 비용이 절약되며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건강한 주거 생활을 추구하는 독일의 현 추세에 맞춰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조립식 주택의 인기는 지역마다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덴 뷔텐베르크에서는 작년 건축 허가의 약 39%가 조립식 주택이었으며 헤센에서는 최소 37%, 바이에른 에서는 26% 입니다. 베를린을 비롯한 동부 연방주에서도 15%에서 25% 사이의 조립식 주택이 지어지는 반면, 북부 연방주인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에서는 조립식 주택시장 점유율이 17%, 함부르크 11%, 니더작센과 브레멘은 각각 9%, 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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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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