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내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세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유럽 경제, 특히 침체기에 빠진 독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가 일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지만, 구조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연이은 금리 인하
Tagesschau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금융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금 금리를 3.25%로 인하했습니다. 은행들이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주요 재융자 금리도 3.40%로 0.25%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번 인하는 이미 지난여름과 가을에 있었던 두 차례의 인하에 이은 조치로, 13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금리 인하가 이루어졌습니다.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Christine Lagarde 총재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며, 경제 지표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경제에 긍정적 신호
이번 금리 인하는 특히 독일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더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아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자의 경제 활동을 촉진시켜 침체된 독일 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협회 Heiner Herkenhoff는 금리 인하만으로 독일 경제의 구조적인 성장 둔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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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안정, 하지만 여전히 과제 남아
한편, 9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7%로 8월의 2.2%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고,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전년 대비 6.1% 하락하며, 이번 인플레이션 둔화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2.7%로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독일 보험산업 총연합회(GDV)의 대표 Jörg Asmussen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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