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쇼핑과 아날로그만을 고집해 오던 독일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최신 기술이 도입된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독일에서는 이전과는 많이 다른 쇼핑 문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독일도 이제 온라인 쇼핑과 신기술에 대해 완벽하게 적응한 것일까요? 세무 및 경영 컨설팅 회사인 PwC가 독일인의 소비 행동과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제품 사전 조사는 온라인, 실제 구매는 오프라인 선호
PwC가 독일인 513명을 대상으로 소비 행태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8%가 제품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바일을 통해 제품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8%는 구매 전 모바일에서 제품 리뷰를 확인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이나 구글을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26%였고 챗봇을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 및 비교한다고 답한 비율도 27%로 나타나 챗봇이 제공하는 제품 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실제 구매까지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사람의 비율은 25%였으며 오프라인 상점에서 최종적으로 구입하는 사람은 34%였습니다. 제품 사전 조사는 모바일에서 더 편리함을 느끼고 실제 구매는 여전히 오프라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에 대해 PwC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구매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매체에서 제품의 기능 및 가격 정보를 일관되게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에 쉽게 띄도록 검색 엔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 높을수록 TV 광고 선호
제품 구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고 형태에 대한 선호도는 TV 광고와 온라인 광고가 20%로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TV 광고 선호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30%의 응답자가 TV 광고를 선호했지만 18세에서 24세 연령대에서는 TV 광고 선호 비율이 10%에 그쳤습니다.
정기 구매, 편리하다 vs 너무 비싸다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되게 하는 정기 구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편리하다고 답한 사람이 37%,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34%, 건강하고 일관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32%였습니다. 정기 구매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애완용품과 식료품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에 정기 구매를 취소하는 이유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40%, 정기 구매 계약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이유가 3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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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매를 위한 결제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 대상자의 31%가 오프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계산할 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직원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면 셀프 계산대를 더 자주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편리하고 간편한 결제 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오프라인 상점에서 직원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 상세 설명은 온라인 주문 반품 횟수 줄이는 데 효과적
한편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 판매자가 제품의 규격이나 정보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의 반품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7%였습니다. 이에 대해 PwC는 온라인 시장에서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구매 만족도를 높이고 판매자에게는 반품 비용을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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