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삼십도를 훌쩍 웃도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냉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은 독일에서 이러한 무더위를 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땀과 함께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수분 손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지 그리고 수분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갈증을 느꼈다면 이미 심각한 수분 부족
입과 입술이 바짝 마르고 그저 시원한 물 한잔이 전에 없이 간절하다면, 이는 전형적인 갈증의 증상이며, 우리 몸에 긴급하게 수분을 공급해야 된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이렇게 갈증을 느꼈다는 것은 이미 체내의 심각한 수분 부족으로 인해 타액 생성과 같은 첫 번째 신체 기능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의 절반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
뇌는 우리에게 갈증이라는 느낌으로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몸은 대략 50~70%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약 2/3는 세포에 결합되어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혈액과 림프계, 방광과 같은 기관 및 세포 사이의 공간에 위치해있습니다.
체내에서 중요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수분
우리 신체에서 물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수용성 영양소는 수분을 통해 세포로 운반되고 대사 최종 생성물은 차례 차례 물의 도움으로 배설됩니다. 또한 우리 몸은 수분을 통해 체온과 체내의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하기에 항상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며, 배출된 수분은 다시 그만큼 보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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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수분 손실과 이에 대한 신체 작용
전체 체내 수분양의 약 5%는 배설, 땀 및 호흡을 통해 매일 손실되며, 어린이의 경우 그 비율이 약 20%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분 손실 현상이 항상 우리가 인지할 수 있게 명확히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피부를 통한 손실과 호흡을 통한 수증기 등은 실질적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이러한 수분 손실이 신체에서도 인식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 센서와 전달자 역할을 하는 물질이 모든 불규칙한 활동을 뇌에 보고하며, 체수분의 0.5%의 부족 부터 우리의 사고 기관이 갈증에 반응하고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물을 마시고 입과 목, 장 그리고 간과 같은 장기에서 그 수분 양이 충분한지 기록하게 됩니다. 이러한 작용은 수분이 목적지인 세포 내 또는 세포 사이에 도달하기 전에 발생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충분한 수분 공급과 체내 수분대사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확보됩니다.
주의! 갈증은 또 다른 질병의 징후일 수도
하지만 이러한 갈증 증상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갈증을 느꼈다는 것은 이미 체내 수분 부족이 시작된 지 꽤 경과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갈증을 느끼는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기에 갈증을 느끼기 전 규칙적인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속적이고 매우 강한 갈증은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징후일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성인에게 매일 규칙적으로 약 1.3~1.5리터의 식수 혹은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허브 또는 과일 차를 마심으로써 체내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보장하고 물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기를 권고했습니다.
작성: So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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