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회는 일과 삶의 균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유럽 국가들의 일과 삶의 발란스 지수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예상외로 독일이 높은 점수를 받으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초과 근무하는 일부 근로자들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요인들이 독일의 워라벨 지수를 높였고 초과 근무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근로자들의 혜택에 따라 달라지는 워라벨 지수, 독일은 4위
인력 고용 전문 회사인 Remote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워라벨 지수를 조사한 결과 룩셈부르크(1위), 스페인(2위), 노르웨이(3위)에 이어 독일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최저 임금, 출산 휴가, 법정 휴가, 병가, 의료 시스템 및 전반적인 행복 수준과 같은 요인을 종합하여 각 국가의 전체적인 일과 삶의 균형에 관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 의하면 독일은 공휴일과 유급 휴가를 포함해 직원들에게 총 30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14주간의 법정 출산 휴가를 제공, 장기간 질병 발생 시 임금의 70%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Remote의 공동 CEO인 Job van der Voort는 상위 10위를 차지한 나라들의 공통점은 삶과 일의 균형은 노동자들의 전체적인 혜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의 워라벨 지수 10개국 순위
1.룩셈부르크 (83.47)
2.스페인 (75.39)
3. 노르웨이 (74.80)
4. 독일 (73.69)
5. 프랑스 (71.36)
6. 폴란드 (70.48)
7. 슬로베니아 (70.40)
8. 아이슬란드 (70.17)
9. 이탈리아 (68.88)
10. 덴마크 (6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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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체 근로자 중 12%가 초과 근무, 금융 및 보험 관련 부분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
하지만 독일 연방 통계청(Federal Statistical Office)에 따르면 2021년에 전체 근로자 3,780만 명 중 450만 명이 초과 근무를 했으며 그 중 약 4분의 1은 무급 형태로 초과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초과 근무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근로자 5명 중 1명이 초과 근무를 한 것으로 집게 되었습니다.
주당 얼마나 많은 초과 근무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약 3분의 1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59%는 10시간 미만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당 최소 15시간 초과 근무한다고 답한 사람도 29%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독일 온라인 마케팅 회사 onlinemarketing.de의 연구원 Niklas Lewanczik는 사생활과 일의 양립을 위해 유연근무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한 근로자의 직장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일에 대한 동기부여 및 노동 생산성을 높여 회사에도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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