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는 예쁘고 보기 좋게 관리가 잘 된 잔디가 있는 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내 집의 잔디도 그렇게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잔디 관리에 매번 실패하고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분들 또는 잔디를 잘 가꿔보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중요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잔디씨를 뿌리기 적절한 시기와 준비사항
잔디를 가꾸기 위해서는 먼저 잔디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잔디씨는 메마른 땅에서는 싹을 잘 틔우지 못하기 때문에 비가 적당히 내리고 기온이 10도 이상이 되는 4~5월 또는 8~9월에 씨를 뿌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전에 땅에 돌과 잡초가 있다면 모두 제거하고 땅이 수평이 되도록 갈아주어 잔디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준비해야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위한 도구나 용품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원예용품 전문점에서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잔디의 종류
잔디씨를 고르는 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잔디가 다 같아 보이지만 잔디의 용도에 따라 품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따른 잔디의 종류>
다용도 잔디밭/놀이 잔디밭 (RSM2.2-2.4)
스포츠 잔디 (RSM 3.1-3.2)
골프 잔디 (RSM 4.1-4.6)
주차장/자갈 잔디 (RSM 5.1)
녹색 지붕 (RSM 6.1)
조경 잔디 (RSM 7.1-7.4)
또 종류에 따라 잔디가 자라는데 걸리는 시간이 모두 다른데 빠르면 1~2주 늦으면 최대4주까지의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방법 및 관리
씨를 뿌리기 전에 씨앗을 전체적으로 한번 흔들어 주면 크기가 조금씩 다른 씨앗들이 잘 섞여 씨를 뿌릴 때 골고루 퍼지고 잔디가 더 푸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릴 때는 파종용 수레 (Saatgutwagen)를 이용하면 씨가 고르게 분배되어 잔디의 색이 균일하게 나타나고 필요한 경우에는 원예용품 전문점에서 빌릴 수도 있습니다.
뿌려진 씨앗은 토질과 날씨에 따라 1~3주 안에 발아하며 씨를 뿌린 후 처음 20일 동안은 땅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잔디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잔디가. 비료의 사용도 좋지만 어떤 잔디씨를 선택하느냐 따라서 비료가 꼭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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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의 발아 기간과 방해 요인
잔디는 품종에 따라 발아 기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다년생 라이그래스(Deutsches Weidelgras) 품종이 1~2주 정도로 가장 빨리 자라고 훼스큐 품종(Schwingel-Sorten)은 1.5~3주, 파니클 품종(Rispen-Sorten)은 2~3주의 기간이 걸립니다. 이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잔디의 싹이 나지 않는 다면 날씨나 토질의 문제는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잔디씨는 날씨에 민감하기 때문에 너무 춥지 않은 5월 이후에 씨를 뿌리는 것이 좋고 토질이 나쁘다면 흙에 영양분을 제공하여 토질을 개선할 수 있는 토양 활성화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너무 오래된 잔디씨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잔디 씨앗은 품질이 좋지 않아 발아가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잔디 씨 구입시에는 생산날짜와 포장날짜를 확인 후 구매해야 합니다.
잔디를 깎을 때 유의해야 할 점
잔디가 잘 자랐다면 깎는 일 또한 소홀히 하면 안될 것입니다. 탄력 있고 힘이 있는 잔디를 위해 8~10㎝정도 자랄 때까지는 잔디를 깎지 않고 그 이후에는 매주 1~2회 정도 땅이 젖어 있지 않은 맑은 날씨에 잔디를 깎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잔디의 높이는 보통 3~4㎝ 입니다. 하지만 잔디 깎는 기계의 소음으로 인해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잔디 깎기가 금지되어 있으며 토요일을 포함한 평일에는 오전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깎을 수 있지만 오후1시에서 3시 사이의 점심 시간은 피해야 합니다. 이 내용을 어길 시에 최대 50000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니 열심히 관리한 잔디에 벌금을 내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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