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자녀 한글/한국어 교육
nobi90
·
2023-11-05 04:35
·
조회 2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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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이제 곧 아이가 생깁니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아이를 독일에서 계속 기를 예정입니다.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문득 자녀의 한글/한국어 교육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물론 독일에서 독일어만 해도 충분하겠지만, 저는 아이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싶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는데, 자녀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께서 답변 또는 조언을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 자녀의 한글/한국어 교육 : 정기적으로 자녀에게 직접 한글/한국어를 가르치시는지. 아니면 가정 내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계신지?
- 한글학교 : 자녀를 한글학교에 보내고 계신지, 그리고 한글학교를 보냈을 때 장단점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 비용은 어느정도 드는지.
- 독일 내 부모님들 간 자녀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생각이 드시는지 ?
- 자녀에게 한글/한국어 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구체적인 이유 ?
-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자녀가 과거에 한글학교에 가지 않았던 점에 후회한 적은 없었는지
-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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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는 아니지만 수년간 한글학교에서 학부모님들을 뵈며 아이들을 가르쳐본 교사 시점으로 도움될 만한 답변 드려봅니다.
일단 한국인 가정과 한독(한국인-외국인)가정인지에 따라 자녀 상황이 많이 갈립니다. 한국인 부모를 두고 가정에서 한국어를 주로 쓰는 아이들은 똑같이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애초에 어휘, 표현력 부터 이해하고 말하는 속도까지 모든 방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생겨요. 그렇지 않은 가정인 경우에는 한글학교를 꼭 고려하세요. 가지고 계신 고민을 조금 줄여줄 기준이 될거에요.
어쩌면 외국에서의 자녀 한글교육은 한글학교가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나은 대안입니다. 실제로 사람을 대면해서 교류하면서 언어를 배우니까요. 같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얼굴보며 교감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기에 학부모님들 대부분 시간이 되고 애들 픽업만 가능하다면 일단 수업에 참여하게끔 하는게 플러스라고 생각하고 다니도록 합니다. 언어뿐만 아니라 언어에 서린 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행사도 있고,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도 형성이 되어 있고요.
꼭 다녀야 된다기 보다 다니면 도움되는 면이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독 가정의 경우 양쪽이 한국 부모에 비하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둘다 한국사람일 경우에는 집에서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하면 기본적인 한국말은 하지만 아이들이 클수록 한계가 보여요. 그래서 한국말 책을 많이 읽게 하고, 한글 학교도 아주 중요해요. 한글 학교는 아이들와 부모들 양쪽에 모두 큰 노력을 요구해요. 매 주말에 한글 학교에 가고 부모들은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요, 하지만 아이들을 다 키운분들이 다들 한글학교를 많이 강조를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