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도로는 모든 교통수단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고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독일의 보행자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368명이며 부상자는 26,000명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ADAC는 보행자 도로 안전과 관련한 독일 시민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독일인들은 보행자 도로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또한 어떤 교통수단이 보행자의 안전을 가장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결과를 알아보았습니다.
보행자 도로에서 보행자 안전 보장된다고 느끼는 시민 비율, 포츠담과 뮌헨이 가장 높아
ADAC가 독일의 16개 연방 주 중에서 가장 큰 도시에 거주하는 총 3,200명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보행자 도로가 안전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포츠담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약 66%가 보행자 도로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뮌헨은 64%로 이 두 도시는 도시의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보행자의 안전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반면에 쾰른과 자르브뤼켄에서는 보행자 도로가 안전하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약 33%와 38%로 보행자 도로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보행자 안전 가장 위협하는 이동 교통수단 1위는 전동 킥보드
보행자 도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조사 대상자의 55%가 전동 킥보드를 꼽았으며 보행자 도로에 아무렇게 주차하거나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전동 킥보드 이용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47%는 자전거 운전자들의 위험한 추월 행동을 문제 삼았으며 보행자를 너무 가까이에서 추월하거나 추월할 때 경적을 울리지 않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29%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살피지 않고 급하게 방향 전환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반면에 31%는 보행자 도로에서 걸을 때 휴대전화를 보거나 전방 또는 주변을 주시하지 않고 걷는 보행자들에게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길을 건널 때 보행자 신호가 너무 짧다는 불만이 있었으며 보행자 도로에 주차된 자전거나 차량으로 길이 혼잡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보행자 안전 개선 위한 신호등과 횡단보도 필요
보행자 도로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조사 대상자가 신호등과 횡단보도 설치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주거 지역에서는 모든 이동 교통수단의 시속 30km의 속도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보행자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 전동 킥보드, 자전거를 더욱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자전거 운전자가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지 않도록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의 엄격한 구분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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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안전을 위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해야 할 일
보행자가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서 길을 건널 수만 있어도 보행자의 안전이 절반은 보장됩니다. 또한 자동차나 자전거 그리고 전동 스쿠터 운전자가 방향 전환을 해야 할 때는 미리 보행자와 눈을 마주쳐 방향 전환을 알리는 것도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에 아이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곳이나 위험한 곳이 어디인지 보호자가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자동차, 자전거, 전동 스쿠터 운전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자를 더욱 주의 깊게 살피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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