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책정하는 데 고려되는 여러 요건 중 지역 등급(Kfz-Regionalklassen)은 해당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높고 이에 따른 피해의 평균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되어 정해집니다. 이에 따라 독일보험산업총연합회(Gesamtverband der Deutschen Versicherungswirtschaft, GDV)는 매년 독일의 약 400개 지역의 등급을 발표하고 운전자들은 이를 토대로 다음 해의 보험료를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지역별로 자동차 보험료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베를린 자동차 종합 보험료 뮌스터에 비해 57% 비싸
비교 포털 사이트 Verivox는 지역 등급이 자동차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 Opel Astra 1.4를 소유한 45세 운전자를 기준으로 책임보험, 부분보험, 종합보험료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베를린 거주자의 경우 자동차 책임 보험료는 319.88유로로 뮌스터 거주자와 비교해 105유로, 즉 49% 더 많이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책임 보험과 함께 종합 보험에 함께 가입하는 경우 베를린에서는 809.07유로의 보험료를 내야 했으며 뮌스터 보다 294.11유로(57%)의 보험료를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교통 밀도 높을 지역일수록 보험료도 높아
이러한 가격 차이는 차량정체, 좁은 주차 공간과 관련한 사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시 지역이 시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베를린처럼 교통 밀도가 높은 지역은 지역 등급이 높고 이에 따라 보험료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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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를린 프로나우(Frohnau) 거주자의 종합보험료는 772.44유로로 브란덴부르크의 글리니케(Glienicke) 거주자 보다 226유로의 종합보험료를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지역은 위치상 거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41%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아 지역 등급이 자동차 보험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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