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8월까지 올해 여름 내내 독일의 대중교통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9유로 티켓 정책이 이번 주에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와 운송 회사 협회는 지난 3개월간 9유로 티켓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를 조사하고 9유로 티켓 정책에 대해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개월간 판매된 9유로 티켓은 총 5,200만 장, 이에 따라 자동차 사용 줄고 180만 톤의 CO2 감소 효과 나타나
독일 운송 회사 협회(VDV)에 의하면 지난 3개월 동안 5,200만 장의 9유로 티켓이 판매되었으며 정기권을 소지한 천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동으로 할인을 받았습니다. 또한 9유로 티켓을 통해 매달 약 10억 건의 여행이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약 180만 톤의 CO2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독일 아우토반에서 1년 동안 속도 제한이 있었던 것과 거의 동일한 효과입니다.
9유로 티켓 구매의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
정책 기간 VDV와 Deutsche Bahn은 매주 6,000명(총 78,000명)을 대상으로 9유로 티켓에 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티켓을 구매하게 된 주요 이유에 대해 저렴한 비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6%였고 43%는 자동차 여행을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독일 전역을 제약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있다는 이점도 중요한 이유로 꼽혔습니다.
9유로 티켓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농촌 지역 거주자들
한편 도시와 떨어져 있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정책에 대한 불충분한 정보 제공 및 대중교통의 번거로운 환승, 너무 긴 여행 시간, 정류장의 먼 거리 등을 이유로 9유로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연방상원 의원인 Maike Schaefer는 “이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쉽고 간단한 티켓 사용 방법과 모든 곳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의 조건은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9유로 티켓 사용자들의 계속되는 정책 연장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후속 조치에 대한 방안은 마련되지 않아
한편 9유로 티켓 구매의 열기 속에서 많은 사람의 정책 연장 요청이 있었지만, 아직 이에 대한 후속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VDV의 CEO인 Oliver Wolff는 “9유로 티켓 정책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계속 이어갈 만한 가치가 있다. 교통 회전율과 기후 변화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부가 새롭고 저렴한 운송 거래를 찾는 데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Maike Schaefer는 9유로 티켓에 대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자금을 조달할 방법에 대해 연방 정부의 구체적인 제안을 요청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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