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빈곤의 위협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빈곤은 단순히 금전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참여의 제약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2023년 독일 인구의 약 6.9%에 해당하는 570만 명이 심각한 물질적 및 사회적 결핍을 경험했으며, 이들은 낡은 가구를 교체하는 것, 혹은 한 달에 한 번 가족이나 친구들과 외식을 즐기는 것조차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 빈곤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어떤 조건에서 빈곤층으로 분류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독일의 빈곤 정의
독일에서는 빈곤을 상대적 빈곤 기준으로 정의합니다. 독일에서는 개인 또는 가구의 월 순소득이 전체 국민의 중위소득 일정 수준 이하일 때를 의미합니다. 반면, 절대적 빈곤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태를 말하며, 세계은행의 기준에 따르면 하루 2.1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주로 상대적 빈곤이 논의의 중심입니다.
- 빈곤 위험선(Armutsrisikogrenze, Armutsgefährdungsschwelle): 중위소득의 60% 미만을 의미하며, 이를 밑도는 사람들은 빈곤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간주됩니다. 2023년 독일 인구의 약 14.4%가 이에 해당했습니다.
- 빈곤선(Armutsgrenze): 중위소득의 40% 미만으로, 이는 유럽연합(EU)에서 “공식적인 빈곤”으로 정의됩니다.
독일 빈곤 위험선의 소득 기준
독일의 빈곤 위험선은 가구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2023년 기준, 아래는 빈곤 위험선에 해당하는 월 소득 기준입니다. 자녀가 있는 가구와 없는 가구를 1인 가구와 부부로 구분합니다.
- 1인 가구: 1,314유로
- 한부모 가정(14세 미만 자녀 1명): 1,708유로
- 한부모 가정(14세 미만 자녀 2명): 2,102유로
- 부부(자녀 없음): 1,971유로
- 부부(14세 미만 자녀 1명): 2,365유로
- 부부(14세 미만 자녀 2명): 2,759유로
- 부부(14세 미만 자녀 3명): 3,153유로
빈곤 위험이 특히 높은 그룹은 한부모 가정과 1인 가구였습니다. 2023년, 한부모 가정의 23.7%, 싱글 가구의 26.4%가 빈곤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반면 자녀가 없거나(10.3%) 2명 이하의 자녀를 둔 부부는 빈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약 8%). 그러나 자녀를 3명 이상을 둔 부부 중 빈곤 위험에 처한 비율은 22.7%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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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빈곤 위험
특히 노년층(65세 이상)은 빈곤 위험이 더 높습니다.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노년층의 빈곤 위험률은 18.4%로 전체 평균(14.7%)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이 연령대의 여성은 남성보다 빈곤에 취약했습니다. 65세 이상 여성의 20.6%가 빈곤 위험에 처해 있었으며, 같은 연령대 남성(15.7%)보다 높았습니다.
빈곤의 지속성과 사회적 영향
빈곤의 악순환은 쉽게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 베를린 사회과학연구센터, 연방 인구연구소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빈곤 위험선 이하에 있었던 사람 중 88%가 이전 4년간 이미 한 번 이상 빈곤 위험에 처한 적이 있었으며, 44%는 저소득층에 속해 있었습니다.
빈곤 예방을 위한 팁
빈곤을 예방하려면 안정적인 소득과 장기적인 재정 계획이 중요합니다. 소득이 제한적이라도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하거나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ETF와 같은 저비용 투자 상품이 소규모 투자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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