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현재 경제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독일의 기부액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의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높은 사회적 연대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부금 총액이 증가하는 것과 달리 기부자 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 이는 새로운 도전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024년 기부액 증가 전망
독일 기부위원회(Deutsche Spendenrat)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독일 국민이 기부한 금액은 약 32억 유로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총 50억 9,1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도의 50억 1,200만 유로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평균 1인당 기부 금액은 38유로로 전년 대비 1유로 증가했으며, 독일인들은 평균적으로 연 6회 기부를 진행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젊은 세대의 기부 증가
특히 30~39세 연령층에서 기부금이 24% 증가한 것이 주목됩니다. 이는 사회적 책임과 연대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과 가치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 기부금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주요 기부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분야 및 지역별 현황
한편, 2023년 대비 긴급구호 및 재난 지원 기금이 줄어든 반면, 교육, 문화, 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기부는 약 1억 유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특히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바이에른, 신연방주에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기부금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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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수는 감소
기부금 총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자 수는 8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현재 1년에 한 번 이상 기부하는 인구의 비율은 현재 20%인데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난민기구의 독일 책임자 Peter Ruhenstroth-Bauer는 최근 독일에서의 난민 및 이주와 관련한 극우주의적인 논의가 경제 상황과 맞물려 많은 기부자들에게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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