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를 활용해서 독일어 공부하는 방법 1 : 말하기

요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채팅형 AI인 ChatGPT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ChatGPT는 간단하게 내가 알고 싶은 것,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인공지능인데요. 정말 요즘 인공지능 기술이 놀랄 정도로 많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보다는 새롭게 생겨나는 도구를 어떻게 이용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활용 방법이 있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ChatGPT로 독일어 공부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것도 무료로, 집에서 쉽게 말이죠.

1. ChatGPT와 독일어 제대로 공부하는 데 필요한 세팅

먼저 ChatGPT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OpenAI 홈페이지(https://openai.com/)에 가입해야 합니다. 구글 아이디만 있다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 후에는 바로 한국어든, 독일어든, 영어든 알고 싶은 것을 입력만 하면 AI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독일어를 공부하는 입장이므로 이 ChatGPT가 단순히 내가 입력한 텍스트에 답변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말하고, 내 말을 이해하고 다시 말로 답변해주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언어 공부하는데 정말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실수해서 생기는 민망함을 느낄 필요도 없으니까요!

ChatGPT를 음성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롬의 확장프로그램인 Speak to ChatGPT가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데, 현재는 업데이트 이후에 작동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체 프로그램으로 VoiceWave – Voice Control for ChatGPT라는 프로그램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대화창 옆에 마이크와 스피커 표기가 나타납니다.

VoiceWave를 처음 설치하면 음성 입력할 언어를 독일어로 설정해야합니다. 음성입력 후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낼지, 특성 단어를 말한 후에 보낼지, 아니면 자동으로 보내지 않을지 결정해야 하는데, 제가 사용해보았을 때 자동으로 보내지 않는 것으로 하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발음이 완벽하지 않을 때 오타가 입력되는데, 이때 잠깐 수정하고 보내야 ChatGPT로부터 올바른 답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ChatGPT의 목소리 역시 독일어로 설정해놓아야 합니다.

OpenAI에 가입하였고, 음성입력을 할 수 있는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설치와 설정까지 마무리하였다면 독일어 말하기를 위한 ChatGPT 세팅은 끝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떠한 방식으로 대화해야 조금 더 효율적으로 ChatGPT와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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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hatGPT와 효율적으로 대화하기 위한 방법

회화 연습을 목적으로 ChatGPT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 막연한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먼저 “너와 이야기하면서 내 독일어 말하기를 연습하고 싶다” 혹은 “우리 이러이러한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식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제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ChatGPT에 이야기 주제를 하나 추천해줄 수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 Ich möchte gern mit dir Deutsch sprechen, um mein Deutsch zu verbessern. Kannst du mir helfen?

(내 독일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너와 독일어로 이야기 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겠니?)

– Sprechen wir über ein Thema XXXX?

(XXX 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 Ich habe jetzt keine Ahnung, welches Thema zu sprechen. Kannst du mir ein Thema empfehlen?

(지금 내가 어떤 주제로 이야기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나는데, 주제 하나만 추천해줄래?)

이렇게 ChatGPT와 주제를 하나 선정해서 이야기해나갈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ChatGPT와 텍스트가 아닌 음성으로 나눈 대화인데, 발음 인식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잘못된 텍스트가 입력될 때도 있고, 실제 대화 중간중간 들어가는 구어체다운 표현들 (예 : keine Ahnung, also 등)도 입력이 되기때문에 문법적으로 맞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사용자의 잘못된 어휘, 문법적인 표현들 역시 그대로 표기되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지장을 주진 않았습니다. ChatGPT와 즉흥적으로 나누는 대화이다 보니 말할 때 실수도 그대로 나타나고 그걸 텍스트로 볼 수 있으니 저는 오히려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내가 평소에 쓰고 말하고 싶은 독일어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는지 아닌지를 ChatGPT에 물어볼 수도 있고, 틀렸다면 올바른 문장으로 고쳐달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틀린 문법을 사용해서 말한 문장이고, 그 이후 ChatGPT가 올바른 문법으로 고쳐준 문장입니다. 친절하게 왜 틀렸는지 설명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ChatGPT를 이용해 독일어 말하기 위주의 공부법을 설명해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ChatGPT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일어 쓰기나 듣기 공부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기술의 발전이 편리하면서도 경이롭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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