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efkind Apfelsaft 성공 사례 견학
혁신적인 농업과 홍보 전략 비결
한국 중소기업 연구원 KOSBI는 젊은 중소기업 경영 전략과 정책 개발을 위해 해외의 성공 사례를 조사하기도 한다. 최근 KOSBI는 바덴 뷔르템베르크(Baden Württemberg) 주의 에딩엔 네카하우젠(Edingen-Neckarhausen)의 한 성공 사례를 직접 견학하기 위해 13명의 파견단을 파견했다.
에딩엔 네카하우젠에는 Stiefkind라는 상표의 사과 주스가 알려져 있다. 이 사과 주스는 일반 사과 주스와는 다르게 붉은 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원료인 사과가 붉은 과육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974년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게오르그 슈나이더(Georg Schneider)는 프랑스의 Villers-Cotterêts라는 동네에서 이 붉은 사과를 발견했다. 그런데 사과가 장기 보관이 어렵고 맛이 너무 시어서 당시 그 지역에서는 이 사과를 식용으로 사용하지 못했고, 대신 색소로 사용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마저도 실패해 사과는 버려질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게오르그 씨는 17개를 독일로 가져와 길러 사과 주스를 생산해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에 이 사업은 곧바로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 딸인 막달레나(Magdalena)가 2011~2013년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대학 기업 홍보과 석사 논문을 위해 이 사과 주스의 마케팅을 시작했고, 그렇게 이 사과 주스는 Stiefkind Apfelsaft라는 상표로 성과를 내게 됐다. 덕분에 막달레나 씨는 Die Buben이라는 이름의 마테킹 대행사를 설립하게 됐고, Stiefkind Apfelsaft는 여러 상을 휩쓸었다.
이 사례는 슈투트가르트의 신문에 2016년 보도되어 한국 중소기업 연구원에서도 접하게 됐다. 그래서 해당 연구원은 젊은 창업자와 학생 등을 포함한 13명을 파견해 일주일간 견학하게 했으며, 에딩엔 네카하우젠시는 Stiefkind Apfelsaft 외에 근방 약 500여 개의 기업을 이들에게 소개했다.
ⓒ 구텐탁코리아(https://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