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에 취직시 주의 사항
취업 성공 후기 ·
독일이나 해외에 살때는 한국 회사가 편하게 다가올 수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많고 언어도 통해서, 한국어를 할수 있는게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독일에 있는 한국회사에 취직 하기 전에 과연 이 곳이 나에게 맞는 곳인지 잘 생각해보 취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취직하기 전에 주의 사항 몇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일하는 부서 (팀)이 대부분 한국인들인가
아무리 한국 회사라 해도 독일이나 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인도 있지만 외국인이 많이 섞여 있는게 당연하고, 어떻게 보면 건강한 기업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인들이 일할 수 있을 만큼 복지와 분위기가 좋다는 뜻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회사가 국제적인 직원으로 되어 있어도, 들어가는 팀이, 예를 들어 5명인데, 5명 전부다 아니면 대부분 한국인인 경우는 다시 한번 신중히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굳이 한국인으로 팀을 구성 해놓을 때는 독일인이 들어오기 싫은 조건의 근무 환경이 높아 결국 한국인을 채용하는 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한국 사람들이 부지런해서 한국 사람들을 쓰는 거다, 한국 본사와 의사소통 할 수 있는 한국인을 찾는 거다 라고 주장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
독일 사람들, 유럽사람들도 부지런하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환경이면 참지 않고 떠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서에 독일인이 별로 없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일입니다. 또한 한국과 말이 통해서 한국인을 고용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게, 한국에서도 외국과 연락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을 뽑기 떄문에, 굳이 유럽에서 한국인만을 써야 하는 이유도 사실 없습니다.
종종 대부분의 경우는, 팀장이 국제적인 팀을 통솔할 능력이 없을 때 자신과 친한 사람들, 아니면 만만하게 생각하는 한국인, 아니면 학생을 앉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2. 팀이 다 한국인 경우, 팀을 리드하는 (한국)분의 인성 및 평판
사람의 인성을 짧은 시간 안에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이후 만약 취직이 되어 입사할 경우, 테스팅 시간 동안 그 팀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팀장의 성향과 성품으로 인해 본인의 일 환경에 직결적인 영향을 끼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예로는 그 팀장이 이전에 일하다가 나간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하는지 관찰해보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업무 능력이 떨어졌고 안좋은 사람들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은 그 팀장의 리더십, 인성 및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팁장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하는 모습, 아니면 그 분이 상사와의 친분을 보고 팀장에 대해 너무 빨리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면 안됩니다. 중요한건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은 사람들,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볼 필요가 있죠.
왜냐면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것은 그 화살이 언제든지 당사자에게도 겨냥이 될 수 있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가끔, 한국 팀장인데 그 팀장의 자리를 오래 동안 유지해오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오랜 커리어를 쌓은 점에 대해 존경심이 생길수 있고, 사내 파워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과연 그 자리를 유지한 것이 실력 및 팀 플레이인지 때문인지, 아니면 싫은 사람들을 못살게 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그 과정에 괴롭힘 당안 사람들이 스스로 관두게 하면서 오래 군림한건지는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에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회사의 분위기가 경직되어 있고, 수평보다는 수직적인지
커뮤니케이션이 수평적인지 수직적인지, 상하관계가 엄격한지 잘 보시기 바랍니다. 독일까지 와서 오히려 한국보다도 더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회사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니깐요. 한 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 독일 상무님은, 마치 한국의 예날 (꼰대) 사장의 모습으로 군림한다고 들었습니다. 일을 시키면 빨리 빨리 해와야 하고, 마음대로 안되면 소리도 지르며 신경질 내고, 위상 채면 괭장히 중요시 하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기서 일하는 한국인들에게 이런 면모를 더 보여준다는 얘기를 듣고 놀랬습니다. 독일 상무가 한국 회사에 들어가서 한국의 꼰대 상사 문화를 배우다니, 이게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입니까. 그리고 그 탓은 고스란히, 그 상무를 그렇게 만들도록 한 한국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도 웃지 못할 일이죠.
4. 취직 하는 자리에 이직율이 높은 편인지 보세요
공부한 정공 (엔지니어, 의학 등) 을 살려서 취직하는게 아니라면 독일에서 한국인으로 좋은 대기업 자리에 취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운이 좋고, 본인의 실력도 발판이 어느정도 되어서 한국 회사에 취직을 했다면, 반드시 그 자리에 있었던 이전 사람들의 이직률과 근무 만족도가 어땠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과 내가 아무리 달르고 나의 업무 능력이 좋아도, 근본적으로 협업에 문제가 생겼을때, 거기에 대응하는 팀의 반응과 매니지먼트의 반응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는 지인은 새로 취직한한 자리가, 거의 지난 20년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좋게 나갔다는 것을 듣고 퇴사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또 회사가 일하기 안좋은 확실한 증거는, 퇴사한 사람들에 대해서 남은 직원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남은 직원 및 팀장이 퇴사한 직원에 대해 존경하는 말투, 그동안 감사했었고 좋은 관계였다 식의 말을 하거나, 그것도 못하지만 그래도 아예 별 얘기 없는 경우는, 그래도 근무하기 괜찮은 팀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이미 퇴사해서 자신의 항변을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 사람은 능력이 이렇고, 이런 실수를 했고, 성격이 어쩧고 말하는 팀원들고 구성된 팀이라면, 나르시스트 경향이 있는 팀 일수 있으니 다시 상황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일한 사람은 누구였는지 물어보는 것도, 팀의 분위기를 알아보는데는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5. 회식 자리가 많다
첫 보기에는 너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밥도 사주고, 회식 자리이니 팀들이 서로 화합도 잘되는 듯 합니다. 회식 자리가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회식을 많이 하는 그 이면의 이유를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팀이 화합하고 단합하기 위해 회식 자리를 만든다고 볼 수 있는데, 정상적인 회사는 일년에 1번 정도, 독일 회사 기준으로 합니다. (외부에서 식사를 해야하는 출장자 제외).
이런 저런 이유로 자주 회식 자리를 갖는 문화는, 단체 문화를 중요시 한다는 뜻이고, 밥값을 내는 사람이 그 그룹을 조정하고 있는 분위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만 하는 걸로는 부족해, 서로 친해져야하고 서로 신상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등 그래야 서로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식 자리를 만든다는 건데, 이게 매우 시간 낭비가 되고 잠재적인 문제들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규칙으로는 직장내서는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프로패셔널하게 일을 하는 분위기가 이상적이고, 서로 성격이 안맞더라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회사가 좋습니다.
서로 친해야지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그 반대로 서로 친하지 못하면 일을 같이 하기 힘들 수 있다는 뜻이고, 사이가 나빠지면, 회식 자리 초대를 안하는 식으로 나중에 싫어하는 티를 내는 사람들도 있고, 회식 자리에서 남을 흉보는 자리도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6. 끼리끼리 너무 친한 관계들이 형성되어 있다
어느 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는, 회계와 무관한 문과 전공한 분이 회계 부서에 취직을 해서 일을 하는데, 그것이 그 회사 팀에서 일하는 사람과 친해서 인맥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정 케이스인지는 모르고, 그렇게 취직한 사람도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렇게 회사에서 친분으로 누가 고용된다는 것이 안좋은 이유는, 바로 똑같은 이유, 내사람, 내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나뉘는 회사 분위기가 생길 수 있고, 실력과 일보다는 친함 좋아함이 기준이 되어 일하는 근무 생태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끼리끼리 친한 그룹이 있고, 더 나아가 정치질을 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조성되어 있는 팀에 들어가면 , 아무리 내가 그 그룹에 낀다 해도 그 친분 사이에서 싸움이나 갈등 역시 생길 수가 있습니다.
친한 사람, 안친한 사람 끼리 나뉘는 유치한 분위기가 있는 회사는 결국 사내 정치로 실력있는 사람들이 자꾸 나가게되고, 나르시스트의 경향이 강하거나 정치질을 잘하는 사람들이 축이 되어 계속 물을 흐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위에 매니지먼트 부터 그런 분위기를 허용하고 스스로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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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을 판단할 때 기준은 그 사회의 부유층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사느냐에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 역시, 장기적으로 근무하기 좋은 회사의 기준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성공하며 좋은 대우를 받는 것 보다도, 회사의 말단 사원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얼마나 오래 회사와 있는지를 보면 더 깊이 있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형식상으론 주치의나 기타 의사와 상담한 뒤에 의사쪽에서 보건 시설에 검사를 요청해주는 것으로 압니다. 아니면 직접 보건소에 연락해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서 우편번호 치시면 연락처가 뜹니다.
https://tools.rki.de/PLZTool/?q=
하지만 요즘 상황에서 보건소가 연락을 제대로 받을리가 없고요, 받더라도 필요 없다고 변명할지도 모릅니다. 대신 입국자를 대상으론 검진 의무가 생기기 때문에 보건소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겁니다. 그러니 지금 받기보단 갔다가 입국하신 뒤에 받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11월8일부터는 입국 하실 때 강제 격리조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짧은 출장이라면 그 전에 갔다오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렇군요. 검진해주는데 혼선이 많다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다행이도 8일 전에 귀국할 것인지라서, 검진하는데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주말 즈음에 기다리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