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 아니요, 직접 하셔도 됩니다. 요즘은 ELSTER로 직접 다 입력해서 편리하게 할 수도 있고, 이거랑 연동되는 프로그램도 많아서 이런 사서 직접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세무사Steuerberater를 통해서 한다면 항상 상담 받기도 편하고 뭔가가 잘못될 불안감이 없긴 하지만요. 다만 사업하시는 분들은 비자 받을 때 지난해의 세금 신고steuererklärung외에 세무사가 발급한 세금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럴 때를 대비해서 세무사를 통해서 잘 준비해 두는 것도 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무비용이 너무 비싸다면 대안책으로 Lohnsteuerhilfeverein를 이용하는 방법도 추천할만 합니다.

근로 · 2019년 독일의 최저 시급은 9,19유로입니다. 미니잡 하시는 분들은 한달에 49시간 일하시면 되네요.

사업 · 사업체의 등록하실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습니다. 상공인디렉토리Handelsregister등록 여부, 설립 비용, 자본 조달 방법, 세금 신고 방법 등.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세무청은 세무사나 법조인을 통하여 사업의 형태를 결정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보통 처음 시작하는 기업들은 개인사업자Einzelunternehmer로 등록을 하게 됩니다. 여러명이서 사업을 함께 하는 경우라면 Gesellschaft bürgelichen Rechts(GbR), Offene Handelsgesellschaft(OHG), Kommanditgesellschaft(KG)등으로 등록하고 모든 동업자들은 주주가 됩니다. 개인사업자Einzelunternehmer를 비롯한 위의 사업체들은 기업의 세금을 모든 자산으로 갚게 되어있습니다. 주주로써 얻게 되는 모든 수익에 대하여 소득세법Einkommensteuergesetz에 따라 세금을 내게 됩니다. 차선책으로써 개인, 혹은 사업 파트너들은 Gesellschaft mit beschränkter Haftung(GmbH), Unternehmergesellschaft(UG, 소위Mini GmbH), 주식회사Aktiengesellschaft(AG)를 설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초기 창립금이 혼자 창립하는 GmbH의 경우 25000유로, AG일 경우에는 50000유로가 있어야 합니다. 그 외에 연구자, 예술가, 작가, 교육가, 의사, 변호사, 공증인, 세무사, 엔지니어, 건축가, 통역가 등의 전문직 프리랜서로 소득을 창출하는 경우는 꼭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프리랜서Freiberufler로 신고 후 소득활동이 가능합니다.   어떤 종류로 등록을 해야하느냐는 문제는 이렇게 간단한 글로 쉽게 다 작성할 수 없는 수많은 상황들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니 꼭 세무사나 공증인 등과의 상담 후에 신중히 결정하실 것을 추천해요.  

주거 · Schufa(Schutzgemeinschaft für allgemeine Kreditsicherung)는 기업, 혹은 개인의 신용, 신분사기예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식회사입니다. 집을 렌트하거나 차를 할부로 구입할 때, 혹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대부분 요구할거예요. 예를 들어 할부로 어떤 물건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구매시 후지불을 원할 경우, 혹은 집을 렌트할 경우 등에 Schufa가 매매자의 그간 신용을 분석하여 판매자에게 매매자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증해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집을 짓거나 할 경우 건축주는 Schufa를 통해 건축회사가 믿을 만한 회사인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Schufa의 정보는 한 개인의 직업이나, 거주지 등과는 무관하고, 그 개인이 그간 해온 금전 거래내역과만 관련이 있습니다. 내지 않은 고지서가 있는지, 대출이 있다면 잘 갚고 있는지 등이요. Schufa에 따르면 Schufa를 이용하면 번거로운 많은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서류도 받고 Schufa증명서?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집을 렌트할 때 Schufa보증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Schufa가 보증해주었다고 해서 대출이 되거나 집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Schufa Identsafe서비스는 혹시나 누군가가 내 신분을 도용하여 무엇인가를 하려 할 때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고 하네요.

주거 · 집 주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합법입니다. 방을 내놓으려는 세입자와 이 부분을 꼭 확인하시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이름, 빌리는 정확한 공간, 열쇠 갯수, 월세, 보증금, 계약 기간 혹은 해약기간, 양 측의 서명 등이 포함된 계약서를 작성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 · 제한계좌Sperrkonto 는 일정 금액 이상을 넣어두고 매달 정해진 액수 만큼만 인출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보통 유학생 비자, 혹은 어학 비자를 받을 때 비자청에서 유학자금을 넉넉하게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까다롭지 않아서 통장 잔고만 제출하면 되었었는데, 여기저기서 돈을 일시적으로 빌려서 일시적으로 높아진 통장 잔고를 보여주고 비자를 받은 후에 다시 돌려주는 등의 온갖 방법이 생겨나다보니 법적으로 돈을 묶어 버리도록 만든 것 같아요. 예치금은 720유로x비자 받을 달수 만큼 있으면 됩니다. 즉 1년 비자를 받는다면, 720 x 12 = € 8,640이상이 비자를 받는 시점에 저 제한계좌에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720유로는 어떻게 산출된 금액인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기준 독일 비자청이 규정한 유학생 한달 최소체류비입니다. 하지만 보통 은행 수수료 등을 고려했을 때 매달 720유로씩을 찾으려면 저것보다는 조금 더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간혹 매달 720유로는 생활비로 부족하다, 예를 들어 1000유로가 필요한데 어떻게 하냐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럼 돈을 그냥 더 넣어두시면 됩니다. 한달에 얼마를 찾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한달이 지나고 비자가 11개월이 남았을 때 720 x 11=€ 7920, 또 한달이 지나서 비자가 10개월이 남았을 때는 720 x 10 =€ 7200 이상이 남아있으면 되거든요. 몇년간 공부해야하는데 매번 목돈을 마련하기가 힘드니까 한번 Sperrkonto를 만든 후 생활비를 아르바이트 등으로 충당하며 아예 저 계좌를 건드리지 않고 뒀다가 매년 비자 받을 때마다 재활용? 하는 친구도 본 적이 있네요.

차량 · 일반적으로 TÜV (Technischer Überwachungsverein)는 자동차나 기계 등이 법률적인 안전 수칙에 위반되지 않는지 검사하는 기관입니다. 예를 들어 공장의 기계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게 되어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자동차 HU(Hauptuntersuchung)로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HU는 자동차가 운행하는데 위험이 없는지를 체크하는 검사로 신차는 3년, 그 이후에는 의무적으로 2년에 한번씩 받아야 합니다. 택시나 버스, 트럭 등은 매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일단 한번 검사 받으면 번호판에 다음 의무 검사기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가운데 동그라미 안에 있는 숫자가 다음 검사 년도, 그 연도의 12시 방향의 숫자가 다음 검사 월입니다. 이 검사 기한을 넘기게 되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HU는 운행 안전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 정기 점검Inspektion 하고는 성격이 약간 다릅니다. 자동차 회사나 기종 별로 15000 - 30000km 당 한번씩 받으라고 차 모니터에 뜨는 정기점검은 차의 수명과 안전을 위한 것으로 냉각수, 엔진 오일, 에어컨 필터, 스파크 플러그 등 고장이 날 것 같은 부품들을 체크하게 됩니다. 반면 HU는 헤드라이트나 깜빡이등이 잘 작동하는지, 브레이크 등은 잘 작동하는지, 앞유리나 사이드 미러의 시야를 가리는 요소는 없는지, 브레이크 오일 상태는 괜찮은지, 사고시 필요한 비상 용품 (안전 조끼, 삼각대 등)은 갖추어져 있는지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만약 차가 어떤 항목에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 부분을 수리한 후 통과할 때까지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차를 두번 맡기는 것이 번거롭기에 신뢰하는 정비소에서 HU와 정기점검을 동시에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중고차를 구매하실 때에는 대부분의 딜러들이 HU를 새로 받은 후 내놓지만 개인 거래를 하시거나 아주 오래된 차를 사시는 경우에는 다음 HU가 언제인지 체크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차량 · Check24.de에서 비교해 보실 수 있어요. 자동차 브랜드, 기종, 운전자 연령, 연간 주행량, 배기량, 주거지, 차고 존재 여부등등에 따라 조건이 다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독일도 보험사끼리 경쟁이 심해서 여러군데 견적을 낸 후 흥정도 가능합니다.   다만 너무 싼 보험은 문제 발생시 배상 받는 조건을 잘 읽어보셔야 해요. 작은 글씨로 사고 발생 몇시간 내에 신고해야만 배상 가능하다는 등 꼼수가 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보험 · 독일에서 일단 건강보험 Krankenversicherung 은 무조건 의무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건강 보험이 없으면 비자를 받을 수가 없어요. 간혹 직장이 바뀌거나 신분이 바뀔 때(예: 학생 -> 직장인, 보험사 변경) 시간적인 공백이 생길 수 있는데, 의료보험은 단 하루도 없어서는 안되기에 대충 넘어갔다가는 나중에 다 날자 계산해서 한꺼번에 내게 되니 주의하시구요. 또 차가 있다면 물론 자동차 상해 보험 Kfz-Haftpflichtversicherung이 있어야 번호판을 달 수 있고,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자동으로 연금보험Gesetzliche Rentenversicherung을 내게 됩니다. 또 잘 모르셔서  안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상해보험Privathaftpflichtversicherung은 사실 독일에서 암암리에 의무에 가깝습니다. 집을 렌트하거나 여럿이 사용하는 건물의 열쇠를 관리하게 될 경우 이 상해보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이 있구요. 혹시 반려 동물을 키우실 경우 반려동물 상해 보험이 없다면 반려 동물을 펜션 같은 시설에  맡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