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다소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생계비 부담을 크게 느끼며 재정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유럽 5개국 대상 설문조사에서 독일은 향후 12개월의 재정 전망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와 생활비의 지속적인 상승이 사회 전반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독일 국민 80%, “재정 전망 어둡다”
정보 제공업체 Crif가 2025년 3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응답자 1,000명 중 80%가 앞으로의 재정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Crif 독일 지사장 프랑크 슐라인(Frank Schlein)은 “재정에 대한 불안이 독일 사회의 중심까지 파고들었다”라며 이번 결과를 분명한 경고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각종 요금 인상에 기인
공과금을 제때 지불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프랑스(12%)나 폴란드(12%)에 비해 두 배 수준입니다. 또한, 31%는 향후 재정 상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주거비, 보험료, 교통비 등 가계 지출 항목의 비용 상승이 꼽혔습니다. 독일 응답자의 44%는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보험과 연료비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주거비 부담 특히 심각
특히 주거비 상승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응답자의 32%는 5년 전보다 임대료나 주택담보 대출 상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독일임차인협회(DMB)은 최근 발표에서 “주택임대료 인플레이션이 빈곤의 덫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실제로 약 310만 가구가 월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건설부 자료에 따르면, 독일 내 14개 주요 도시의 임대료는 2015년 이후 평균 5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생활비 지출 부담
식료품 가격 역시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초콜릿 바 한 개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고, 원두커피는 19.5%, 오렌지 주스와 다진 소고기는 각각 15%, 베리류는 14% 비싸졌습니다. 보험료, 자동차 수리비, 패키지여행 비용 등 서비스업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59%의 독일 응답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5월 2.1%에서 6월 2.0%로 떨어졌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물가가 높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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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비자 소비 패턴 변화
독일인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rif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지난 1년간 새로운 대출 한도를 사용했습니다. 20%는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유럽 평균 대비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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