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포스트(Deutsche Post)에서는 매년 독일인의 행복 지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2021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의 행복지수는 198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각 주의 행복 지수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봤습니다.
독일인의 행복 지수, 10점 만점에 평균 6.58점
해당 지표는 0에서 10까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입니다. 2021년의 독일 전체 평균은 6.58점으로, 지난해보다 0.16포인트가 감소했습니다. 이 조사는 1984년 시작되었는데,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 19의 후유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결과는 7.14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봉쇄, 백신 접종과의 상관관계
2021년 4월 삶의 만족도는 6.42점에 불과했습니다. 주요 이유는 강화된 봉쇄 조치 때문이었습니다. 올여름, 백신 접종 캠페인이 속도를 내고 낙관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6월 3차 봉쇄가 끝나면서 삶의 만족도는 다시 6.88점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6월 조사 결과에선 인구의 70%가 예방 접종을 받으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백신 접종은 사람들의 행복 지수를 증가시켰습니다. 삶의 만족도를 평균 0.52점 높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평균보다 0.62포인트 더 낮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가장 행복한 주, 슐레스빅 홀슈타인과 작센 안할트
행복 지수에는 지역 격차도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독일의 행복 지표는 동부와 서부가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최초로 삶의 만족도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평균으로 따졌을 때, 동부는 6.51점, 서부는 6.61점으로 격차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행복 지수로 공동 1위한 지역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행복한 주는 나란히 6.78점을 기록한 슐레스빅 홀슈타인과 작센 안할트 주입니다. 공동 1위이지만, 온도는 다릅니다. 슐레스빅 홀슈타인은 지난해에 비해 0.61포인트나 낮아져, 평균 0.56 보다 높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작센 안할트는 0.14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부 지역은 왜 항상 다른 지역에 비해 행복 지수가 낮았을까요. 이곳은 주로 농촌이며,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고소득자가 많은 지역의 행복 지수가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하지만 봉쇄 조치가 강화된 대도시 중심으로 행복 지수가 급격하게 떨어지자 동부 지역에서 첫 1위가 나온 것입니다.
이들의 뒤를 이은 3위는 6.77점을 기록한 바이에른 주입니다. 이곳은 젊은 층과 가족의 비율이 매우 높아 브란덴부르크와 함부르크(6.74점)보다 행복 지수가 더 높습니다. 뒤이은 주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6.73점), 헤센(6.66점) 등입니다.
가장 낮은 행복 지수를 기록한 곳은 수도 베를린(6.2점)입니다. 베를린에는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봉쇄 조치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한인 교민, 한달 수입이 얼마일까요? 설문 참여하고 아마존 굿샤인도 받으세요! (설문 조사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