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센 주에 위치한 마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이 도시의 구도심은 여느 독일 도시와 다른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호그와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동화 속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400개의 계단이 있는 마부르크
베네치아에 다리가 유명하다면 마부르크엔 계단이 있습니다. 400개의 계단이 웃도심(Oberstadt)과 아랫도심(Unterstadt)을 이어주기 때문입니다. 즉, 여행 루트를 잘못 계산하면 여러 번 계단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Oberstadt Aufzug)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엘리베이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운영합니다.
공원 산책과 도시 전경으로 시작하는 여행
오후 1시 반 전에 도착했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웃도심(Oberstadt)에서 공원 산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란트그라펜 성(Landgrafenschloss)에는 큰 공원이 딸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꽃과 함께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지대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도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입니다.
내려가는 곳곳에서 만나는 동화
공원 산책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란트 그라프 필립 길(Landgraf Philipp Straße)를 따라 걸으면 그림 형제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부르크 시내에선 그림-디히-파트(Grimm-Dich-Pfad)라는 이름으로 총 16개의 동화 속 주인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데렐라의 구두를 찾고, 개구리 왕자를 발견하는 재미를 찾아도 좋습니다.
200년이 넘은 건물에서 즐기는 커피
마부르크 구도심(Altstadt)에는 200년이 넘는 건물이 즐비합니다. 걷고 사진을 찍다가 지쳤다면, 구도심 내에 있는 카페를 방문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 중에서 카페 카푸치노(Cafe Cappucino)는 1804년에 지어진 건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는 물론 식사 메뉴도 있어 구도심 내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마부르크의 호그와트
충분한 휴식을 즐겼다면 마부르크의 명물 독일의 호그와트로 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필립스 대학(Philipps Universität)의 옛 건물(Alte Universität)입니다. 옛 걸물을 찾기 위해 필립스 대학을 검색하면 엉뚱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새 캠퍼스로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바이덴호이저 다리(Weidenhäuser Brücke) 인근에 있으며, 지도를 확인하고 찾아갈 것을 추천합니다.
바이덴하우젠 지구에서 강 따라 산책하기
바이덴호이저 다리(Weidenhäuser Brücke)를 건너면 마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로 알려진 바이덴하우젠 지구에 도착합니다. 1235년 마부르크 최초의 정착 허가 문서가 발급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방향에는 란(Lahn) 강을 따라 조성된 트로제담(Trojedamm)이라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걷기 지쳤다면 란 강에서 보트를 대여해 엑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우퍼 카페 기슐러(Ufer Cafe Gischler)에서 페달 보트나 노 젓는 보트를 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정확하게 업데이트되진 않았지만, 30분 단위로 빌릴 수 있으며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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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또는 분위기 있게 즐기는 식사
바이덴하우젠에는 구도심에 비해 레스토랑의 수는 적습니다. 하지만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가장 많은 리뷰가 있는 식당도, 평점이 높은 식당도 이곳에 있습니다. 먼저 가벼운 식사를 원한다면 샤키 셰이크(Shaky Shake)라는 햄버거 가게를 추천합니다. 직접 만든 번과 미국 스타일의 수제 버거로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다음으로는 블레 누아(Ble Noir)라는 프랑스 음식점입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부터 적당한 가격까지 평점이 높은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곳입니다. 굴을 포함한 해산물 요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방문 전 꼭 예약하길 추천합니다. 만약 식당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급하게 물이 필요하다면 문을 두드려도 좋습니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물병을 리필해주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식당이기 때문입니다.
-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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