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에 봉쇄령 강화를 앞두고 미리 쇼핑을 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가 상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실제로 당일 여러 도심 쇼핑가를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 쇼핑가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날 미용실과 이발소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발소 협회 Zentralverband des Deutschen Friseurhandwerks는 원래부터 연말 시기에 소비자가 많이 찾아오며, 하루 이틀 수요가 급증하는 것만으로는 기존 연말 수익 수준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협회는 봉쇄령 완화 후 2021년 월초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소매업과 상점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거래 협회 HDE는 원래 12월은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이며, 특히 올해는 여행이 제한되는 등의 이유로 소비가 지속해서 제한됐기 때문에 12월 성탄절을 맞아 소비자가 총 1,040억 유로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던 바가 있다. 하지만 봉쇄령으로 인해 12월 쇼핑이 크게 제한되자 협회는 지난해 대비 수익이 600억 유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기업 컨설팅 업체 Capgemini의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 중 28%가 성탄절 지출을 줄이게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까닭에 현재 테이크 아웃 상점을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물건을 주문하면 소비자가 직접 상점을 찾아가 물건을 받아오는 방식으로, 노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 Westfalen)주의 경우 이를 허용했으며, 라인란트팔츠(Rheinland Pfalz)주 정부도 직접 가서 테이크아웃 구매로 소비하기를 시민에게 권장했다. 하지만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 Württemberg)주와 튀링엔(Thüringen)주는 이러한 현장 구매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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