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유럽 2위 항공사로 전락,
알디 계란값 인상, 레알과 오펠의 감원 계획
2020년 독일 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1월 상반기에 여러 독일 기업이 비용 절감 계획을 진행하거나 낮은 실적을 기록한 보고가 나오고 있다.
루프트한자(Lufthansa)
루프트한자는 Eurowings와 Swiss, Brussels, Austrian Airlines 등의 자회사를 모두 동원해서 2019년에 총 1억 4,520만 명의 승객을 받았다. 이는 2018년에 비해 2.3% 늘어난 수치지만, 라이언에어(Ryanair)의 1억 5,240만 명보다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라이언에어 승객은 이로써 2018년 대비 9%만큼 증가했으며 유럽의 1위 항공사가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2017~2018년까지 1위를 유지하던 루프트한자는 2위로 물러났다.
알디(Aldi)
알디에선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계란값을 10센트만큼 인상했다. 이로써 일반(Bodenhaltung) 계란 10개는 1.29유로, 유기농(Freilandhaltung) 계란 10개는 1.69유로가 나간다. 전문가는 보통 1월에 계란값 인상이 있어왔으며, 이번 가격 인상은 기존에도 한 번 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알디는 독일 식품 물가의 기준치가 되어주는 슈퍼마켓이기에 이번 계란 인상으로 다른 매점의 계란값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 외에도 초콜릿값이 20%가량 상승했다.
레알(Real)
레알의 모회사 Metro AG는 1월 이내에 독일의 레알 매점 277곳을 X-Bricks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1만 명 정도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레알은 밝혔는데, 이는 레알 총 직원 중 삼 분의 일에 해당한다. 즉, 레알이 매각되면서 많은 지점이 문을 닫을 것이며, 이 가운데 뒤셀도르프(Düsseldorf)에서 로지스틱과 홍보, IT 분야를 담당하는 중앙 행정 지점도 포함되어 있다. 경영 참여 근로자 대표 협의회는 현재 당장 6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계에서 관심을 둘 것을 요청했다.
오펠(Opel)
지난 1월 14일 오펠은 약 2,100여 명의 감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감원은 자원 퇴사나 조기 은퇴, 파트타임제, 배상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2022년과 2023년에도 약 1,000여 명의 감원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러한 대대적인 감원이 이뤄지는 대신 남은 직원에 대해선 해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기한이 연장되었다. 주요 감원이 이뤄질 분야는 장비와 시제품 생산 영역이다. PSA에 인수된 이후 2017년부터 오펠은 총 7,000여 명의 감원을 진행해 왔으며, 비용을 절감한 결과 2019년 오펠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Fiat Chrysler와의 합병으로 감원이 더 필요하게 되었고 또한, PSA의 중국 시장 상황이 나빠짐에 따라 높아진 수익에도 불구하고 오펠은 또다시 감원을 고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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