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폭스바겐이 대규모 인력 조정에 나섰습니다. 독일 매체 SPIEGEL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Tesla)는 독일 그륀하이데(Grünheide) 공장에서 400명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으며, 폭스바겐(Volkswagen)은 최대 45만 유로의 퇴직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 모두 경제적 압박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유럽 공장 인력 감축 계획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의 유일한 유럽 공장에서 400명의 직원 감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14,000여 명의 인력을 줄이겠다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Freiwilligenprogramm)을 제안하였으며, 이 프로그램에 대해 회사와 노사협의회(Betriebsrat) 간의 상세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인력 감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그륀하이데 공장의 임시직 300명의 계약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폭스바겐의 고액 퇴직금 제안
폭스바겐은 관리직 인력을 줄이기 위해 퇴직금 프로그램(Abfindungsprogramm)을 제공하여 해고가 아닌 ‘해지 계약(Aufhebungsverträge)’을 통한 조기 퇴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근속연수에 따라 4월 29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에게 최대 40만 유로의 퇴직금을 제공합니다. 또한, 5년 이상 근속한 직원 중 2주 이내에 결정을 내린 경우, 5만 유로의 Turboprämie(특별 보너스)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1968년 이전 출생자에게는 Altersteilzeit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관리 부문의 인건비를 20%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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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력 감축을 선택했습니다. 테슬라는 비용과 생산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폭스바겐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이미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바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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