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호텔, 비슷한 리조트. 매년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나도 숙소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밖에서 어떤 것을 보고 즐기느냐도 중요하지만, 진정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독특한 숙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해는 뻔하지 않게,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숙소 5곳을 골라봤습니다.
초대형 오이 통에서 보내는 향기로운 밤, Gurkenfass Hotel
정말 독특한 장소를 찾는다면 오이 통을 활용해 숙소를 만든 곳은 어떨까요. 소개하는 장소는 슈프레 숲(Spreewald)에 위치한 뤼베나우(Lübbenau)에 있는 오이 통 호텔입니다. 뤼베나우는 베를린에서 80km 떨어진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에 있는 도시입니다. 이 호텔은 총 5개가 있으며, 더블 침대와 작은 좌석이 포함된 구성입니다. 욕실은 별도의 건물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캠핑과 호텔 두 가지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숙소로 이용되는 통의 총 길이는 3.3m, 지름 2.1m입니다. 2인에게 딱 맞는 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생선 요리와 신선한 케이크와 타르트, 특선 아이스크림이 포함된 조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녁에는 바비큐를 할 수 있으며, 슈프레 숲 개인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1박에 95유로이며, 조식 가격은 1인 10유로입니다.
이와 비슷한 테마의 숙소는 독일에 여러군데 있습니다. 초대형 오이통과 비슷하게 생긴 와인 통 숙소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원하는 지역에 Weinfass Hotel을 검색하고, 독특한 하루를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크레인에서 멋진 풍경과 보내는 시간, Hafenkran Hamburg
함부르크에는 지역의 독특함을 살린 호텔이 있습니다. 바로 크레인 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하펜크레인이라는 숙소입니다. 크레인 작업자는 한번 올라가면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숙박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를 숙소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제공되는 숙소는 70년 가까이 사용했던 크레인을 개조한 것입니다. 물론 호텔이라고 하지만 로비와 엘리베이터는 물론 직원도 없습니다. 하지만 크레인 위에서 함부르크의 명물 엘프필하모니를 바라보는 풍경을 보장합니다.
이곳에는 벽난로와 대형 침대, 독특한 욕실 등을 갖췄으며, 2인 전용 숙소입니다. 크레인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별도의 레스토랑은 없습니다. 하지만 커피와 차가 포함된 조식 바구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제곱미터의 테라스를 포함해 총 31제곱미터 규모이며, 가격은 평일 숙박 가격은 390유로부터, 주말이나 공휴일은 450유로부터 시작됩니다.
물 위에서 즐기는 낭만, Im Jaich Wasserferienwelt
호텔에서 오션뷰 객실은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창 밖에 바다나 호수, 강이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수상 가옥 숙소는 물 가까이에 있는 것을 넘어 물 위에 세워진 숙소입니다. 라우터바흐(Lauterbach)에 있는 숙소로, 수상 가옥뿐 아니라 호수 가까운 육지 숙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트 하우스처럼 떠서 움직이는 숙소가 아니기 때문에 뱃멀미 걱정이 없으며, 언제든 수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총 크기 40제곱미터로, 2인이 머물기 좋은 곳이며 테라스와 샤워실, 화장실이 완비된 집입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주방도 마련되어 있어 오롯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9월 10일까지의 극성수기에는 1박에 215유로이며, 9월 10일 이후 11월 5일까지는 169유로입니다. 이후 12월 21일 전까지는 비수기로 119유로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V8 Hotel
슈투트가르트 인근 도시인 뵈볼링엔(Böblingen)의 V8 호텔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클래식 자동차를 테마로 한 곳이며, 모터 스포츠, 튜닝 등의 소품으로 장식한 곳입니다. 이곳 침대는 출시된 자동차 모델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입니다. 슈투트가르트는 포르쉐와 메스세데스 밴츠가 있는 만큼 자동차 호텔의 인기도 좋습니다. 호텔에는 상점과 식당, 이벤트 홀이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에서 단 500m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신청 시 공장 견학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4성급 호텔이며, 이용자의 평가도 높은 편입니다. 평균 가격은 하루에 200유로 정도 선이며, 조식은 18유로를 내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대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독일의 숨은 명소 7군대
한국의 지인들이 유럽여행을 올 때면 시간상, 거리상의 이유로 여러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 끝에 여행지에서 독일을 제외하곤 합니다. 하지만 독일에도 자연의...
사진과 함께 보는 인스타그램 업로드 수 기준, 독일 소도시 여행 인기 순위 10
대도시로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한적하고 나만 알 것 같은 장소로 떠나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이 마음은 예외가 아닌...
자유로운 감옥 호텔, Knast Hotel Fronfeste
뉘른베르크 인근에 있는 소도시 암베르크(Amberg)에 특별한 숙소가 있습니다. 바로 감옥 컨셉의 호텔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컨셉으로 지어진 곳이 아닙니다. 이곳은 300여 년 전 실제 감옥으로 사용된 곳이며, 건물의 구조를 최대한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이들은 실제 교도소를 경험하는 것 같다 평가합니다. 물론 허름하고 오래된 감옥 그대로를 숙소로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물의 분위기와 달리 내부는 안락하며, 창문을 열 수 있게 개조했습니다. 과거 시설인 경비실과 의사실, 예배당까지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1인실과 2인실 모두 제공하며, 감옥에서 입는 옷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인근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하이킹을 하기도 좋습니다. 기차역과도 700m 정도로 가깝고, 뉘른베르크에선 차로 50분 거리에 있습니다. 2인이 이용 가능한 16제곱미터의 가격이 90유로 대로 시작하고, 4인이 이용 가능한 패밀리룸은 150유로대입니다. 조식 뷔페는 1인당 11유로입니다. 혼자 방문한다면 70유로 대로 싱글룸을 빌릴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