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영국에서 첫 사례가 보고 된, 원숭이 수두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원숭이 수두에 감염되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여러 건의 감염사례가 확인 되었습니다. 원숭이 수두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이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 지와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았으며, 백신 접종이 여전히 심각한 질병에 대한 최선의 보호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몰할 때마다 사람들은 자국에 승인된 백신이 있는지, 충분한 양이 확보 되었는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만 발생해 온 원숭이 수두, 새로 보고된 사례의 수가 광범위해
포커스지에 따르면 원숭이 수두는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천연두 바이러스 감염보다 훨씬 경미하지만 과학자와 보건 당국은 현재 감염 사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원숭이 수두는 희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 감염병입니다. 원인이 되는 병원체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로, 1958년 덴마크에서 두창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한 실험실의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미 1970년대 종식 선언된 사람이 걸리는 수두, 일명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다소 약한 편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숭이 수두 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는데,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옵니다. 사람 간 감염은 드물지만 피부에 난 상처, 혈액, 체액, 침 등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지금까지 원숭이 수두는 거의 전적으로 아프리카에서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감염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고 보고된 사례의 수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독일, 영국, 벨기에, 스웨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및 캐나다를 포함하여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개가 넘는 감염사례가 보고 되었습니다.
원숭이 바이러스 증상 및 치명률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들이 먼저 나타납니다. 특징으로는 림프절이 붓기도 하며, 3일정도 후부터는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이 나타나고 점차 전신으로 퍼집니다.
발진의 경우 수포나 고름 등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손에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딱지가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증상이며, 현재 유럽에서 감염된 사례는 피부 변화가 생식기 부위에서 처음 나타났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일주일에서 3주일이며, 증상이 발현되면 약 2주일에서 4주일간 지속되는게 특징입니다. 원숭이 수두에 걸리면 대부분 4주 이내에 회복하지만, 약 1%에서 10%정도는 사망에 이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 수두는 서아프리카 형으로 치명률은 1%입니다. 하지만 로버트 코흐 연구소 RKI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 바이러스 변종에 감염된 16세 미만 어린이의 최대 11%가 과거에 원숭이 수두로 사망했습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와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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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접종 가능한 천연두 백신 없어
RTL에 따르면 천연두 예방 접종이 서독에서는 1976년, 동독에서는 1982년까지 의무였습니다.
의학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스펙트 박사는 RTL과의 인터뷰에서 “연방 보건부는 현재 원숭이 수두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천연두 예방접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976년 또는 1982년 이후에 태어난 많은 사람들이 천연두 예방접종을 한 번도 접종한 적이 없다. 현재 감염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스펙트 박사는 “기존의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너무 오래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현재 독일에서 개발된 새로운 천연두 백신이 있지만 아직 승인되지 않았으므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1980년대까지 독일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했던 천연두 예방접종이 원숭이 수두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당시 사용되었던 백신은 부작용으로 인해 더 이상 독일에서 승인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천연두는 현재까지 여전히 성명으로 분류되는 만큼,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조금 더 주의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며 의심 스러운 경우 스스로 바로 격리에 들어가고 보건당국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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