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Literaturnobelpreis)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매년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이룬 작가에게 수여됩니다. 이 상은 1901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인류에게 의미 있는 문학적 기여를 한 작품을 선정합니다. 수상자는 국적이나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선정되며,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또는 문학적 혁신을 이룬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됩니다. 이번 2024년 노벨 문학상은 한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되었습니다. 한강의 수상 소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언론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특히 독일 언론은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그녀의 수상을 잇달아 보도하며 한강 작가의 작품과 문학적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Südkoreanerin Han Kang erhält Literaturnobelpreis” – tagesschau
독일의 대표적인 뉴스 프로그램 타게스샤우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유력한 후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상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표하며, 스웨덴 아카데미(한림원)의 결정문을 인용하여 그녀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 삶의 취약성을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드러낸다 Für ihre intensive poetische Prosa, die historische Traumata aufgreift und die Zerbrechlichkeit des menschlichen Lebens offenlegt.”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강의 2016년 맨부커상 수상 경력과 주요 작품을 소개하며, 이번 수상이 18번째 여성 수상자이자 첫 번째 한국인 수상자임을 강조했습니다.
“Wie in großen persönlichen Dramen große politische anklingen” – Frankfurter Allgemeine
한편, 독일 대표 일간지 프랑프푸르터 알게마이네에서는 한강의 수상 소식을 주요 작품 설명과 함께 오늘날의 관점으로 함께 아주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시아 출신 작가의 수상이 문학의 풍부함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메시지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작 <채식주의자>의 주요 줄거리를 통해 세계적 관점의 공통점을 탐구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우리를 몸에 묶어두는 자기력”이라는 책의 구절을 인용하며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고찰하는 내용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통한 분노가 집단을 더 중시하는 사회에 개인의 문학적 목소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고 평하며 문학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채식주의자> Die Vegetarierin
한강이 2007년에 발표한 소설로, 주인공 영혜가 갑작스럽게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자가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규범, 그리고 억압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 영혜의 변화는 주변 사람들의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그녀의 내면적 고통과 더불어 한국 사회의 폭력적 구조와 억압을 드러냅니다.
<소년이 온다>
2014년에 발표한 소설로,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광주의 비극적 사건을 다양한 인물의 시각에서 조명하며, 집단적 폭력과 국가에 의한 억압 속에서 개인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주인공 동호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사건의 잔혹함과 그 후유증을 묘사하고 있으며,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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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tal und zart zugleich” – Speigel
독일 대표 시사 주간지인 슈피겔은 한강의 대표작을 상세히 설명하며 “잔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대표작 <채식주의자> 이외에 독일어로 번역된 <그리스어 시간 Griechischstunden, 2011, 2024년 독일어판>, <흰 Weiß, 2016, 2020년 독일어판>에서 등장한 주인공과 등장인물, 역사적 배경 등을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에서 등장하는 인간을 통해 대한 본질적인 질문은 던지고, 아주 작은 디테일의 묘사는 신체적, 사회적 고립, 일상 폭력에 저항 등의 무거운 주제를 차분하고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세계적으로 공통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평가하며 그녀의 문학적 성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Literaturnobelpreis 2024 geht an die Südkoreanerin Han Kang” – dw
독일 공영 국제 방송인 도이체 벨레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주요 작품인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소개하고 한강의 문학적 경력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유럽 남성이 아닌 아시아 여성 작가의 수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강이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정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성: 위크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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