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선물을 사기 위해 많은 독일인이 지출을 늘린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의하면 상당수의 시민이 성탄절 선물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 포털 사이트 Smava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독일 시민 가운데 11.4%가 성탄절 선물 지출 액수에 상한선을 정해두지 않고 있으며, 12.5%는 무려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빚을 지면서까지 성탄절 선물에 지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수는 무려 870만여 명에 이르는 수준이다. 그나마 제품 평가 재단 Stiftung Warentest의 조사에 의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소비자 가운데 50%는 1개월 이내로 빚을 갚는 추세이지만, 이 외에 25%는 빚을 갚는데 1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하며, 상당수는 1년까지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통장은 이자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사단은 성탄절 선물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시민이 많은 것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독일 시장 조사 기관 GfK의 조사에 의하며, 올해 독일 시민 일 인당 성탄절 선물 지출액은 약 330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온라인 구매가 평소보다 5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엔 흔했던 상품권 선물은 올해에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18~29세 연령대에선 평균 500유로의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50%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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