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는 줄고 평균수명은 늘어나면서 고령층이 증가하고, 생산연령 인구는 동시에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제16차 장래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되며, 사회보장제도 전반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평가됩니다.

2035년에는 인구의 4분의 1이 67세 이상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독일 국민 4명 중 1명은 67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에는 해당 연령층이 5명 중 1명 수준이었습니다. 인구통계 분석 과장 엘케 로이힝어(Elke Loichinger)는 “67세 이상 인구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2038년까지 꾸준히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독일의 고령 인구는 최대 2.130만 명, 즉 현재보다 380만~450만 명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인구부서 책임자인 카르스텐 루머(Karsten Lummer)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그다음을 잇는 세대는 훨씬 규모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생산연령 인구는 줄고, 부양 부담은 커질 전망
현재 독일에서는 생산연령 인구 100명당 33명의 연금수급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청이 제시한 장기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불리한 경우를 적용하면 2070년에는 이 비율이 100명당 61명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루머는 “그렇게 되면 연금 한 명을 부양하는 데 납부자는 두 명도 채 되지 않는다”며 “데이터는 사회보장제도에 가해질 압력이 분명히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은 이러한 장기 전망이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 조건을 달리했을 때의 가능성에 대한 ‘만약-그렇다면’ 분석”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출생률 하락, 2024년 1.35명으로 다시 저점
고령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지속적인 출생률 감소입니다. 독일은 2016부터 2021년까지 평균 1.6명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출생률을 보였지만, 2022년 이후 빠르게 감소해 2024년에는 1.35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2009년 수준과 비슷합니다. 통계청의 올가 푀츠취(Olga Pötzsch) 연구원은 출생률 감소 이유로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주거비 부담, 정치적 불안정 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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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으로도 감소하는 인구를 메우기 어려워
독일은 그동안 이민을 통해 인구 감소 속도를 완화해 왔지만, 통계청은 “이민이 가져오는 인구 고령화 완화 효과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민자 유입 규모 자체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이민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더라도 생산연령 인구는 현재 5,120만 명에서 2070년 4,530만 명으로 줄어듭니다. 이민이 적어질 경우에는 3,710만 명까지 감소할 수 있어, 노동력 부족과 사회보장 재정 악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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