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독일 경제는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경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산업 부문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높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로 인해 독일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서비스업이 어느 정도 경제를 지탱하며 심각한 침체를 막고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업만으로는 전체 경제를 활성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경제의 침체
독일 경제연구소(IW)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올해 정체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 비용과 감소하는 수주 물량으로 인해 독일 기업들은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독일의 기계 및 자동차 산업 제품들이 예전만큼 판매되지 않으면서 독일의 해외 무역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IW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 독일의 수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하고, 수입은 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경제가 직면한 주요 문제점
- 독일 산업 제품 수요 감소: 전 세계적으로 독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독일 내 높은 인건비와 비싼 에너지 비용이 더해지면서, 독일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독일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 투자 부족: 저조한 해외 시장 실적, 지속적인 관료주의 문제, 높은 대출 이자율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IW에 따르면, 2024년 독일의 전체 투자는 약 3% 감소할 것이며, 특히 설비 투자(Ausrüstungsinvestitionen)는 5.5%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실업률 증가: 비록 서비스업 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독일의 실업률은 소폭 상승해 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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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이 독일 경제의 버팀목 역할
다소 긍정적인 측면은 서비스업 부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은행, 소매업, 의료 부문 등에서의 사업 상황이 개선되었으며, 이들 부문은 독일 경제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이로 인해 2024년 상반기 서비스업 부문은 전년 대비 약 1.6% 성장했습니다.
독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
IW의 경기 전문가 Michael Grömling은 “서비스업 부문이 독일 경제의 심각한 침체를 막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전체 경제를 활성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정책적 결단, 관료주의 해소, 그리고 투자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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